자치단체장이 시민들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기는 정말 쉽다. 그러나 방만하게 운영하다 빚더미에 오른 시 살림살이를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서 부채를 갚아간다는 건 진정한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결정이다.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나온 탓인지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데도 솔선수범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났다.이제 시장으로 취임한지 2년 반을 넘기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보더라도 취임할 때 시 부채의 지불정지 선언인 ‘모라토리엄’ 선언은 참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용기와 결단이 어디서 나왔습니까?우리 시 가용예산이 2천 5백억원 정도 되니까 재정구조는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취임 전에는 시 부채가 2천억 원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취임하고 보니 판교특별회계 전입금을 포함해 당장 갚아야 할 법적 의무금까지 6,765억 원이나 되는 부채가 있었습니다.저도 처음에는 이대로 덮고 갈 것인지 아니면 시민들에게 사실대로 밝히고 협조를 구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정직’한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넉넉하게 쓰면서 살다가 갑자기 씀씀이를 줄이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마음의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고려한 순수 자연 화장품을 내 손으로 직접 개발했다. 이를 이해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마음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수익성’과 ‘효율성’을 고려치 않고 오로지 사람들에게 이로운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여 거의 원가 수준에 공급하는 재일동포 여성기업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토 메구미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20대 처녀 시절부터 일본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쳐왔다. 지금은 한국에 머물면서 세계 경영을 하고 있다. 여성들의 피부와 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일본에서 순수 자연화장품을 직접 개발하여 공급해왔던 이토 회장은 최근에 한국에도 자신이 만든 화장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토 메구미, 캐릭터메구스코스메틱 회장을 이상용 편집본부장이 만나봤다.수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현대 기업 원리 상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나는 원래 가업을 이어 받아 토목 건축업을 해왔고 지금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러 나라에서 법인체를 운영하고 있다. 난 처음부터 사업을 즐거워서 시작했고, 사업의 목적도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거였다. 난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건설 현장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고려한 순수 자연 화장품을 내 손으로 직접 개발했다. 이를 이해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마음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수익성’과 ‘효율성’을 고려치 않고 오로지 사람들에게 이로운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여 거의 원가 수준에 공급하는 재일동포 여성기업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토 메구미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20대 처녀 시절부터 일본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쳐왔다. 지금은 한국에 머물면서 세계 경영을 하고 있다. 여성들의 피부와 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일본에서 순수 자연화장품을 직접 개발하여 공급해왔던 이토 회장은 최근에 한국에도 자신이 만든 화장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토 메구미, 캐릭터메구스코스메틱 회장을 이상용 편집본부장이 만나봤다.수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현대 기업 원리 상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나는 원래 가업을 이어 받아 토목 건축업을 해왔고 지금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러 나라에서 법인체를 운영하고 있다. 난 처음부터 사업을 즐거워서 시작했고, 사업의 목적도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거였다. 난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건설 현장
혁신의 모습은 각자 가장 독창적인 것무라카미 하루키의 긴 이름의 최신작을 조정래의 ‘정글만리’가 국내 베스트셀러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다 앞섰다고 화제다. 그러나 하루키는 글로벌 작가다. 하루키는 일본적 감수성과 서구적 보편성을 머무려 세계적인 판매경쟁력을 증명해 보인 작가다. 한국 문학계는 세계 작가로서 선을 보인 몇몇 이들이 있으나 아직 하루키와 같이 세계적 인기 작가들을 아직 배출해내지 못했다. 기업으로 눈을 돌려보면,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은 즐비하지만 우리 나라는 삼성과 현대기아차, LG, 포스코 등이 고작이다.많은 경영학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혁신을 위한 공식 비슷한 것은 발견했다. 그러나 혁신 기업의 강점과 약점, 그 기업이 처한 환경, 혁신 요소의 배합 등으로 인해 혁신의 모습은 스스로 가장 독창적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 가장 독창적인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한 혁신은 성공하지 못하고 설사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금방 시장의 경쟁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은 삼성만이 만들어낸 혁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기업들도 삼성의 혁신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그대로 모방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어떤 혁신도 수명을 가진다. 그러므로 끊임없는 혁신만이 살길
한국경제의 진로 한국의 강점은 유연성(flexibility), 종합력(비빔밥에 볼 수 있듯), 정신적 가치 추구에 있다고 한다. 일본의 강점은 극한을 추구하는 디테일 정신에 있다. 미국은 디테일, 종합력, 창조력, 통합적 사고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한국은 미국에게서 창조력을 배운다. 일본으로부터는 그들의 디테일을 배운다. 그리고 중국의 현지 공장은 중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신속하고도 창조적으로 상품을 생산해내는 한편, 더 싼 임금이 있는 동남아와 아프리카로 이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국은 자급자족 경제로 갈 수 있을 만큼 내수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은 앞으로 점점 커질 것이다.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국내 생산은 그 어떤 나라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노조가 회사와 경영자를 위해 양보하면 자본가와 경영자도 그들의 몫을 나눠준다. 그리하면 중산층이 살아난다. 자본가와 경영자들은 노조가 양보하여 장기적으로 공장을 돌릴 수 있도록 해준다면 그것이 그들에게도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에 자기 몫을 나눠주는 것이다.통합적 혁신으로한국경제는 지금 문제의 원인을 몰라서 혁신을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어떻게 혁
한국 경제는 아직도 ‘다이나미즘’에 의존하는 유치한 수준한국경제는 여전히 ‘다이나믹 코리아’에 취해 있다. 신흥개발국 초기를 한참 지난 한국경제가 ‘역동성’ 운운하며 자기 도취에서 벗어나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목표로 한 것까지는 참으로 좋았으나 취임 반 년이 지난 지금은 뭔가 허전하다.앞서 미국 제조업이 부활한다고 해도 단순 일자리가 조금은 늘어나겠지만 옛날처럼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동화’ 때문이다. 제조업은 low-skilled jobs와 high-skilled jobs로 나눌 수 있다. Low-skilled jobs은 복잡한 기계는 이해하지 못해도 사람의 지각 능력에 의해 손 작업이 필요한 기능을 사람이 하는 일을 말한다. 이를 테면, 제품의 품질이 규정대로 나오는지 점검하여 불량품을 골라내는 것 등을 말한다. 이런 단순 노동은 한두 시간 혹은 기껏해야 하루 정도의 짧은 시간의 교육으로도 충분히 일을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단순 노동에서 미국과 일본과 한국과 중국과 베트남과 캄보디아 노동자들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여기서는 오로지 싼 임금만이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언급한다면 ‘근면함’ 정도랄까.High-s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중간 노동자들에게 저주인가?미국의 노동자들만을 보면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저주였던 것 같다. 그러나 내수 시장이 작은 한국경제에게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는 걸까. 한국은 경제지리적으로 보면 ‘중심’이 아니고 ‘변방’에 속한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되려면 일단 소비 시장이 크고 구매력이 높아야 한다. 미국과 유럽은 선진 부국으로서 돈 있는 소비인구가 많다. 일본도 적지 않은 저축금을 갖고 있는, 1억2천여 만 명에 이르는 소비자들이 있다. 중국은 소득은 낮지만 자신감을 얻은 13억 명의 공격적인 소비인구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만을 겨냥했다면 우리나라는 지금도 가난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은 내수시장만으로 경제행위를 해도 되는 중심국가이다. 한국은 내수시장만으로는 성장을 할 수 없는 변방국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싱가포르는 국가 시스템을 전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국가이지만 중심국가가 아니라 변방국이다. 우리가 싱가포르의 국가경제 전략을 본받아야 하는 이유다.한국경제는 글로벌에 초점을
미국은 창조경제의 새로운 전개를 잡았다미국의 최근 제조업 회복은 중국의 저임을 창조성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지난 30여 년 동안 고임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에 IT와 SW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미국 내 노동자들을 구해내지는 못했다. 자본가와 기업가와 기업 전략가들은 조직과 자기 이익에 따라 합리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그 합리적 선택으로 고임금과 단순 노동, 과격 노조의 일자리를 버리고 globalization을 이용해 중국 등으로 공장을 해외로 이전했던 것이다.Globalization은 기술에 의해 추동된 것이지만 자본가와 기업가와 기업전략가들의 전략적 선택에 의해 더욱 확산되었다고 할 수 있다.자본가와 기업가와 기업 전략가들은 공장의 해외이전과 동시에 국내외 공장을 막론하고 automation을 통해 더욱 인건비 절약을 시도해왔다. 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성장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천 년에 진입하고 난 후 10년 간 제조업 현장 노동자 6백만 명, 즉 3명 중 1명이 자동화로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화로 인한 노동자 감소는 이전에도 서서히 이뤄져 왔으나 컴퓨터와 SW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기업가들의 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하순 연일 대기업과 중견기업 경영자들을 만나 창조경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투자를 독려하는 한편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권 초기, 어설픈 개혁과 ‘군기’ 잡기에 나섰다가 경제상황이 일본형 장기불황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뒤늦게 경제인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모습이다. 우리 자신이 몰라볼 정도로 훌쩍 커진 우리 경제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와 각 경제 주체들이 조금만 방심해도 호랑이 등에서 떨어질 수 있음을 우리 자신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특히 요즘 일부 정치권과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몇몇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보면 경제에 관한 한 안이하고 무책임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의 창조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진단해보고 바람직한 솔루션을 제시해본다.‘성장’이란 왜 필요한가‘성장’은 유한 생명을 가진 인간의 조직과 사회의 굴레이다.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처럼 유한한 생명을 가진 조직과 사회는 그가 존재하고자 한다면 성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다.우리나라는 소득 1만 달러에 이르렀을 때부터
우리 공동체의 방향「한자의 역설」(김근 저, 삼인)이란 책에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어느 조선족 동포가 한중문화의 차이를 간단하게 비교한 예화를 읽은 적이 있다. “한국인은 이웃 사람이 무엇인가를 해서 돈을 벌면 너도나도 함께 뛰어들어 그 일을 따라하고, 중국인은 이웃 사람이 돈을 벌면 그가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지 구경합니다”라고 그 조선족 사업가는 말했다.김근 씨는 이 예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노출증의 문화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관음증의 문화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관음증의 문화를 지니게 된 데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통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제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 가혹한 처벌이 뒤따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정해진 틀을 벗어난 행동을 따라 해도 되는지를 지켜본 뒤에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그때서야 ‘우르르’ 따라한다는 것이다. (179~180)김근 씨는 한국은 노출증의 문화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지만 하여튼 한국과 중국의 문화는 시차를 갖고 우르르 따라한다는 것은 개성을 강조하는 창조적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고, 잘 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은 동
프로페셔널과 기업가의 나이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아무리 잘 나가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은퇴해야 할 때가 있다. 대개 늦어도 마흔 살 이전에 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프로페셔널은 나이가 들면, 일거리를 의뢰하려는 회사들이 줄고 횟수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조직 내에 있는 프로페셔널로 있거나, 컨설턴트처럼 조직 바깥에 있으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프로페셔널이든 대개 40대가 절정인 것 같다. 50대에 접어들면, 일거리를 주는 회사는 부담을 느끼고 실무 담당자들도 어려워한다.각종 컨설팅 관련 프로페셔널은 50대까지도 일을 할 수 있지만 60대에 하기는 정말 어렵다. 60대 이후의 나이에도 프로페셔널로서 전문성을 살리고자 한다면 스스로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 정년이 없는 기업가로 일함으로써 자신의 전문성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부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위대한 천재라고 하더라도 노년에도 왕성한 창조력을 보인 사람은 극히 드물다. ‘봄의 제전’을 작곡한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그 예외적인 사례 중의 한 사람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는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당대의 젊은 작곡가들과 가까이 지내
대학생의 전략들한국의 대학생들은 대기업 취업을 꿈꾼다. 그러나 분명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점은 한국의 대기업, 특히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들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 그래서 큰 꿈을 갖고 대기업에 취업했던 신입사원들은 허드렛일만 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고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을 찾는 노력을 뒤늦게나마 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어떤 직업에 종사할 것인가는 고등학교 이전에 결정돼야 한다. 그래서 고교 시절 이전에 미래의 직업을 정하고 그에 따라 전공을 선택을 하여 대학을 가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대학에 들어와서 입학 시 정한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공을 바꾼다면 그 만큼 프로페셔널로서의 능력을 갖추는 시기가 늦어진다. 하물며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고서야 자신의 진정한 직업을 고민한다는 것은 얼마나 늦은 것인가. 대학생은 세 가지 길을 우선 검토할 수 있다. 첫째는 탁월한 연구능력을 학부부터 인정받아 대학이나 연구
유년기의 선택지한국의 학부모들은 입시 학습 성취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학부모들은 공부를 매우 잘해야 개인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자신의 자식을 강제로 내몰고 있다. 공부는 표준적인 지식의 분야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해야 들어갈 수 있는 직업이나 직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하는 치열한 곳이다. 이런 곳은 대기업의 연구원과 연구기관, 대학교 등이다. 이런 곳에서는 거의 ‘천재급’이 아니면 배겨내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좋지 않은 것은 유년기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최고의 가치라고 심어주기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좌절감만 안겨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부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분야를 하지 못하고 일생을 불만족스럽게 방황하며 살게 된다. 한국에서는 공부와 관련된 분야에는 진입과 생존을 위한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그 나머지 분야에서는 인재들이 거의 가지 않아, 너무 경쟁이 없고, 이에 따라 평범한 기술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한국의 인재들이 각 방면에 골고루 퍼져서 동반 성장해야
서울시교육감 자리는 국무총리나 서울시장만큼이나 힘든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전에 교육부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상 두 번째 교육 수장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여겨집니다. 남은 임기, 각오와 역점 목표와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우리 교육에서 가장 반성해야 할 것은, 아직도 교육이 선생님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Teaching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Teaching에서 학생 스스로 배우고 학습하는 Learning을 거쳐, Thinking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이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Teaching에서 Learning으로, Learning에서 Thinking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공부가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먼저 하고 그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간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 꿈과 희망을 가진다는 순서였죠. 저는 그 반대로 해야 한다는 거죠. 먼저 꿈과 희망,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외교관이 되겠다,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야 그 다음에 무슨 공부를 한다는
영훈국제중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2014학년도 입학전형의 서류전형에서는 자기개발계획서 및 교사 추천서 중 주관적 서술영역을 폐지하고, 교과학습 발달상황, 체크 리스트로 구성된 교사추천서, 출석 및 봉사활동 등 객관적 평가 자료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방법도 개선하여 서류전형에서 2배수 선발 후 전산추첨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통합전형의 ‘사회다양성 유형’은 소득분위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만 지원하도록 하여 부유층이 지원할 수 없도록 차단하였습니다. 입학전형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입학전형위원회 구성 시 외부위원을 2명 이상 위촉하고, 입학전형 시에는 연수를 받은 교육청 위촉 입학전형위원을 파견하여 관리하게 됩니다. 아울러 특별장학 등 입학전형 전반을 지도·감독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2015학년도 국제중 입학전형 방법을 ‘추첨제’로 개선하여 교육기회의 형평성 보장 및 수평적 다양화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학교가 ‘선발 중심’에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