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열심히 사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개미마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는 서울의 몇 남지 않은 달동네 중 하나인 개미마을이 있다. 6·25전쟁 이후 생긴 이 마을은 당시 갈 곳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모여 임시로 살았던 곳이다. 그 당시엔 임시로 천막을 치고 살았다고 해서 ‘인디언촌’으로도 불렸는데 1983년 ‘개미마을’로 마을명이 바뀌었다. 개미마을 주민들의 삶의 환경 개미마을 주민들의 실생활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우선 얼마나 열악한 곳에서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화장실이다. 이 마을에는 아직도 화장실이 없는 주택들이 있어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집에 화장실이 없는 주민들이 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한다. 개미마을은 70~80년대 지어진 집들로 이제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기와지붕과 판자로 덮은 지붕이 많다. 건너편엔 개미마을 꼭대기만큼 높이 솟아 있는 아파트들과 대조를 이루는 묘한 풍경이다. 길 하나를 두고 건너편 아파트 주민들은 승강기를 타고 높은 층을 편리하게 이용하지만 개미마을 주민들은 오늘도 높은 계단을 오르내린다.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개미마을 주민들은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월이다. 학생들이 목 놓아 기다리던 방학과 직장인들이 1년 내내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여름휴가를 맞이하는 시기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과 들 그리고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즌이지만 마냥 밖으로 나가 여름을 즐기기에는 내심 걸리는 점들이 많다. 오존, 미세먼지만큼 위험한 그 숨겨진 뒷면을 살펴보았다.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 되면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기오염정보에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오존, 자외선, 황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가운데에는 왜 대기 오염물질로 포함되어 있는지잘 이해되지 않는 물질도 포함되어 있다. 바로 오존이다. 분명 과학시간에 배운 오존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이로운 물질이었는데 왜 대기를 오염시키는물질로 분류되는 불명예를 얻었을까? “오후가 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데요. 내일도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나쁨’, 호남과 영남지방은오전까지 일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또 내일도 전국적으로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면서 자외선지수 ‘매우높음’ 단계까지 오르겠고요. 오존 농도도‘나쁨’이 예상됩니다” (5월30일 SBS 정주희 기상
정부는 6월14일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개혁과제로 정부는 공공기관을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와 즉시 에너지 등 공공분야에 대한 민영화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곧바로 “민영화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공공부문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하자마자 민영화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곧바로 민영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발표와 함께 정부가 공공시장의 민간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능조정 방안은 ▲유사 중복업무조정 ▲민간개방 확대▲비핵심업무 이관 및 축소 등이 이뤄졌으며, 5개 기관 통·폐합, 2개 기관 구조조정, 29개 기관의 업무조정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전기·통신·에너지분야와 관련해 공공업무를 맡고 있는 한전과 한전KDN의 업무 조정, 가스시장에 경쟁체제 도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전기·가스 판매 민간개방·에너지 공공기관 추가 상장 정
[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이곳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개의 화랑대역이 있다. 한 곳은 살아있는 역사(驛舍)인 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화랑대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사(歷史) 속으로 사라진 화랑대역이다.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1939년)에 경춘철도주식회사가 일제의 군수, 산업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처음 개통 당시 역명은 ‘태릉 정류소’였다. 광복 이후 1958년에 국유철도로 편입되었고 인근에 위치한 육군 사관학교의 별칭을 따 ‘화랑대역’으로 개명했다. 2006년에는 옛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0년 12월 수도권 전철 경춘선 개통으로 성북–화랑대 구간이 폐선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화랑대역의 철도 길을 따라 둘러보며 기록에 남긴다. '비대칭 삼각형을 강조한 이어내림지붕구조'를 가진 희소성 높은 화랑대역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육성하는 군사 학교인 육군사관학교 인근, 과거 육사생도가 주로 이용했다고 하는 화랑대역은 육군사관학교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 시절 목조 근대 양식으로 건축됐으며, ‘비대칭 삼각형’을 강조한 ‘이어내림 지붕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뻣뻣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파킨슨병은 연령대가 많은 사람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노인성질환 중 하나로 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발생한다.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봤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안정 떨림, 경직, 운동완만(운동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나타나며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의학계는 도파민 세포가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1817년 파킨슨병을 알린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딴 병명이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파킨슨병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연평균 7.2%가량 증가했다. 파킨슨병 진료 인원 연령은 90%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나이에서도 이 질환이 발생되고 있다. 가볍게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파킨슨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박영철(64세)씨는 “가족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
[M이코노미 조운 기자] 대한민국을 마비시킨 전대미문의 감염병,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메르스는 38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고 한국 경제에 천문학적 손실을 입혔다. 진원지인 중동국가와 이역만리 떨어진 대한민국이 어찌하여 전 세계 2위의 발병자를 낸 것인지 대한민국 보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낙타를 숙주로 하는 메르스가 우리나라의 부실한 보건의료체계를 숙주로 해 자라났다고 비판했다. 메르스 사태 1년, 우리는 메르스의 교훈을 기억하고 있을까? 국민들은 이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믿어도 되는 것일까? 지난해 5월20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메르스 최초 환자의 배우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가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환자, 의료진, 가족과 간병인 등이 차례로 2차 감염자로 확진을 받으며 전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에 떨어야 했다. ‘메르스 괴담’은 순식간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손 세정제와 마스크는 동이났다.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일시 정지’ 상태가 되었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지난 5월16일 중국 산동성 영성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유창송 영성시장, 노영환 상무국장, 손국경 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 탱웨 주한국대표처 대표 등 5명의 이번 한국 방문은 산동성의 위해·영성 등 10개 도시가 중국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웨이하이시 서비스 무역 혁신발전 설명회’와 함께 영성시와 M이코노미는 MOU를 체결하면서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문화서비스·IT 등 신흥 서비스 무역 키우는 中 … 영성시-M이코노미 MOU체결 최근 중국은 교역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서비스무역만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도 지난 2월 위해·영성시 등 10개 도시를 향후 2년간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무역 가운데서도 관광·운수 등 전통적인 무역보다 최근 한중 양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태양의 후예’ 등 문화서비스·IT 등 신흥서비스 무역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 문화교역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5월15일 한국에 도착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5월19일 “자기 소유토지에 토양오염을 유발하거나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전 토지소유자는 그 토지를 전전 매수해 오염토양 정화비용이나 폐기물 처리비용을 지출하게 된 현재의 토지 소유자에 대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자신의 땅에 폐기물을 묻었더라도 이후 여러 번의 토지 거래가 이뤄지고나면 새로운 소유권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14년 만에 변경한 것이다. 이번 판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세아베스틸(당시 상호 대한중기공업㈜)은 1973년경 부터 20년 동안 주물제조공장을 운영하면서 시·국유지를 포함해 소유 토지의 토양오염을 발생시켰다. 이후인 93년경 이 업체(당시 상호 기아특수강(주))는 공장철거과정에서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고, 같은 해 12월경 부지의 1/2 지분씩을 기산 및 피고 기아자동차에게 매도했다. 이후 이 자리는 프라임개발 주식회사가 토양오염사실 등을 알지 못한 채 복합전자유통센터인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신축·분양할 계획으로, 기산이 취득한 위 1/2지분을 2001년 12월경 매수했다. 또 나머지 1/2 지분에 대해서는 기아자동차로부터 2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맑은 물을 머금으면 맑은 물을 품어 내고 탁한 물을 머금으면 탁한 물을 내품는 스펀지처럼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 경험하고 학습한 행동과 말, 모습 그대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교육학의 스펀지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에 기초한 대한민국 인성영화제(이하 인성영화제)가 올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인성영화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함량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민국 인성영화제는 생활 속에서 음악과 영상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영상축제입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맞이하는 「제2회 대한민국 인성영화제」가 표방하는 주제다. 다른 수많은 시상제와는 달리 행사 자체로 끝나거나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그렇다고 아주 세련됐다거나 전문화된 영화제도 아니다. 주로 초·중·고 학생들이 교사들과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10분 이내의 인성 관련 영상작품 경연대회이기 때문이다. 영상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참여 학생들과 교사들 스스로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공유해 실천하는 교육적 효과도 얻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만 2년이 겨우 지났다. 하지
[M이코노미 조운 기자]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각종 보험은 이제 현대인의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보상을 받아야 할 때 각종 핑계를 대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보험사로 인해 선량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발돼 문제가 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약관해석의 모호함을 빌미로 보험금을 삭감지급하거나 지급을 거부하기도 한다. 최근 생명보험사의 자살로 인한 사망 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법정싸움에서 대법원이 소비자의 편을 들었지만 보험사가 이번에는 자살보험금 소멸시효를 들며 어떻게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 속으로 들어가보자.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오늘 날, 현대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는 각종 보험 가입으로 이어졌다. 보험은 질병, 재해 등 기타 사고를 당할 위험성에 대비해 미리 돈을 모아 재산을 형성한 후 실제 사고 발생 시 정액 혹은 실손으로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근대 이전까지 재산에 한했던 보험은 현재 사람의 생명이나 질병, 상해에 관한 보험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실비 보험, 암 보험, 생명 보험 등 보험을
[M이코노미 조운 기자] 충격적인 아동 학대 사건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연이어 밝혀졌다. 피해 아동에 대한 주변의 작은 관심만 있었더라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사건이었던 만큼 아동학대에 대해 전 사회가 책임을 통감하고 해결책 강구에 나섰다. 한 나라의 미래라고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복지와 교육은 더 이상 개인의 가정사가 아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아동학대를 뿌리 뽑기 위한 전 사회의 노력들을 점검해 봤다.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5월3일 국회에서는 ‘아동학대 긴급진단 세미나 및 네트워크 발대식’이 열렸다. 화목한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꿈을 꿔야할 나이에 정신적, 신체적 폭력에 노출 돼 정상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한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지금도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들리지 않는 비명을 지르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아동·여성 관련 20개 단체들이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 및 발대식에는 아동관련 단체 및 회원을 포함해 국회와 정부, 경찰,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관심을 높였다. 아동학대가 부모의 훈육?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
[M이코노미 조운 기자] 우리나라 부패지수가 OECD 34개국 중 27위로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공직사회에금품을 건네거나 청탁을 하는 부정․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식사·선물·경조사비를 3·5·10만원으로 규정하는 기준이 경제에 극심한 타격을 입힐 거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청렴한 나라를 위한 청탁금지법의 논쟁에 대해 취재했다. 일명 ‘김영란 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앞으로 3개월 후인 9월부터 전면 실시된다. 법의 시행을 앞두고 지난 5월2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400여 명이 넘는 참관자가 몰리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청탁금지법의 이해 당사자 대표로 나온 13인의 토론자들은 이 법의 시행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 토론하며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다. 김영란법… 청탁금지법! 청탁금지법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렴과 결백의 상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