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김윤선 기자] 경제력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이후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니어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시니어 시장이 시니어에 대한 이해도가 없이 막연히 희망에만 부풀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니어도 나이대별, 성별에 따라 취향이 다른데 이 거대한 집단을 세분화하지 않고 뭉뚱그려 하나로만 묶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60대 A씨는 옷을 살 때마다 고민이 많다. 백화점에 마련된 중년 여성을 위한 의류는 색이 알록달록하고 장식이 많아 모노톤의 색상에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자신의 취향에는 맞지 않고, 남은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자신에게 백화점 브랜드 의류의 가격은 너무나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아웃렛을 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가격은 다소 저렴할지 몰라도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거나 맘에 들지 않는 디자인들이 대다수다. 깔끔한 라인의 단색을 선호하는 A씨의 취향은 20, 30대 젊은 여성들의 취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젊은 여성들이 자주 찾은 영캐주얼 라인으로 가면 될 텐데, 이것도 녹록지가 않다. 이번에는 사이즈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전 세계적
(M이코노미 조운 기자) 어른아이를 뜻하는 ‘키덜트(kidult)’가 하나의 대중문화 콘셉트로 자리 잡으면서 만화, 영화, 웹툰 그리고 포털 메신저 이모티콘 속 캐릭터들도 전 연령대의 사랑의 받으며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이 캐릭터들이 다양한 제품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구매력을 갖춘 키덜트족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일명 ‘캐릭터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마케팅 실태를 취재했다.[M이코노미 조운기자]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만화 속 주인공이 그려진 성인 남성용 화장품. 이 뜬금없는 조화가 최근 마케팅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 미국 마블 코믹스(Mavel Comics)의 만화책 속 어벤저스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과 아모레퍼시픽의 남성전용 화장품 라인인 라네즈옴므가 만나 어벤저스 화장품을 내놓은 것이다. ‘오일 컨트롤 워터 로션 헐크’, ‘선 비비 토르’ 등 유치하다면 유치할 수 있는 이런 캐릭터와 제품의 신선한 만남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키드(kid)+어덜트(adult)=키덜트(kidult)캐릭터와 제품의 만남이 호응을 얻기 시작한 것은 아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M이코노미 김윤선 기자] 빠른 의류회전, 저렴한 가격,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SPA 브랜드가 대세다. 경기불황으로 의류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불경기에도 SPA매장에 들어선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린다. 불황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외 SPA브랜드의 비결을 들춰봤다.SPA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앞 글자를 조합하여 만든 단어인데, 자사의 오리지널 기획브랜드를 직접 제조하여 유통 및 판매하는 전문점을 의미한다. 보통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란 단어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빨리 만들고 빨리 소비한다는 개념인 패스트푸드(fast food)에 빗대 만들어진 단어다. SPA가 일본이나 한국에서만 한정적으로 쓰이는 반면, 패스트패션은 보다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속도감 있는 제품 순환 등은 SPA브랜드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일각에서는해외 유력 SPA브랜드와 국내 토종 SPA브랜드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PA업계도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PA브랜드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M이코노미 뉴스 김윤선 기자]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초반에 도입되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다가 2014년도 쯤 성숙기로 접어들며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쇠퇴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를 돌파하기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노력으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바로 중장년층 타깃을 넘어 젊은층까지 흡수하려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2세대 아웃도어 브랜드가 등장한 것이다.2000년대 초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06년 1조원을 이미 돌파했으며, 2012년에는 다섯 배성장한 5조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2014년 시장 규모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나 그 사이 1세대 아웃도어 브랜드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뒤 쇠퇴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존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익스트림 스포츠에 맞는 제품을 넘어서, 일상에서 좀 더 쉽게 입을 수 있고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라이프스타일·데일리 아웃도어를 표방한 2세대 아
[M이코노미 뉴스 김윤선 기자] 한국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화장품 산업이 최근 한국 수출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K-DRAMA와 K-POP으로부터 시작된 한류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이 이제는 드라마와 가요 시장을 넘어 뛰어난 품질을 지닌 한국 화장품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K-BEAUTY는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 수출 산업에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짚어봤다.한국 의 뷰 티 문 화 와 산 업 을 일컫 는 K-BEAUTY가 날로 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 비중 추이’에서 한국은 2015년 일본을 누르고 전통 강자인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1년만 해도 2위인 일본, 3위인 미국에 밀려 4위를 차지했던 것을 상기해보면 짧은 시간 내에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가져온 데는 전문가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듯, 한국 뷰티 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소비층인 중국인들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소비하는 외국인 중 가장 구매력이 큰 것이 중국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화장품 업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중국 시장
[M이코노미 뉴스 김윤선 기자] 산업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은 곳곳에서 목격이 가능하지만 그 중에서도 IT 기술과 결합한 패션뷰티 산업은 그 편리함과 신선함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류 인기에 힘입어 그간 해외소비자 층을 공략해왔던 패션뷰티 산업은 공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그동안의 입지를 굳히고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온라인 쇼핑몰 인기 꾸준온라인 쇼핑몰의 인기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임대료 등 초기에 들어가야 하는 비용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온라인 시장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자본이 부족한 영세 의류 업체는 온라인부터 사업을 꾸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온라인 의류 쇼핑사업의 성공 신화라고 일컬어지는 스타일난다(대표 김소희)의 경우 2004년 작은 온라인 의류 쇼핑몰로 시작했지만 그 기세가 점점 커져 현재는 백화점에도 입점했고 홍콩, 중국, 싱가폴, 태국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또한 의류쇼핑몰로 시작한 사업을 2007년 코스메틱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3ce)’로까지 확장하는 기염을토했다.뷰티 사업에 있어선 최근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M이코노미 조운기자] 우리 정부는 창조경제 시대의 신(新)성장동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히든챔피언’사업을 실시했다. 그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실시된 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사업’은 만 5년을 넘어서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14년 뼈아픈 ‘모뉴엘 사기 대출 사건’ 이후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취재했다.대기업 위주의 경제 성장전략… 산업 전반의 위기의 심화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수출 의존적 경제성장 모델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수출입은행이 밝히고 있는 것 처럼 지난 11년간(2003~2014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무려 75%에 이르고 있으며, 2014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수출액 5,727억불을 기록하는 등 수출은 우리 경제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수출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숨어 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잘하는 것을 더욱 집중하고 육성한 결과 지나치게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편향되어 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산업구조에 중간이 없어지고 대기업과 중소
[M이코노미 조운기자]우리나라 벌금형제도는 피고인의 경제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총액만을 정해 선고하는 ‘총액벌금형제도’이다.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되는 이들이 한 해 평균 4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있는 자들에게는 가볍고 없는 자들에게는 무거운 현행 벌금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범죄를 저지른 자에게는 그에 마땅한 형벌이 주어져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는 인류 역사 상의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인간이지만 이 죄를 심판하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에서 ‘마땅한’ 형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역사를 거슬러 계속돼왔다. 실제로 수많은 범죄자들이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의 경중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곤 했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소설 속 ‘장발장’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빵을 훔쳤다가 19년 형을 살았다. 남의 것을 훔친 것은 분명한 ‘절도죄’이며 죄값을 치러 마땅하지만, 우리는 그를 동정한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우발적 범죄를 저지른 것에 비해 그가 받아야 했던 처벌이 너무나 가혹했기 때문이다.1988년, 한 탈주범이 세상에 외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향간을 떠돌며 오랫동안 회자되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뉴스테이’는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 대책으로 꺼내든 카드다. 이후 관련법 등이 개편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해 뉴스테이로 1만4천호가 공급됐으며, 올해도 정부가 일찌감치 공급촉진 지구설정 등 5만호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급이 시작된 뉴스테이는 임대주택과는 어울리지 않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공급가격으로 규제 철폐로 기업에게만 특혜를 줬다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스테이는 5대 1, 10대 1 등의 청약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익과 사익사이에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New Stay’에 대해 알아봤다.8년 장기거주 보장, 5% 임대료 인상 제한정부는 지난해 1월13일 ‘2015년도 업무보고회’를 갖고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갈수록 집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로 이동함에 따라, 자가점유율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임대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임대주택은 월세시대에 진입하면서 주거비 부담 증가와 잦은 이사로 서민 및 중산층의 주거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 정부가 꺼내든
<M이코노미 이정훈 기자>형세가 용을 닮아 붙여진 이름 용산. 후암동에서 해방촌을 지나 한남동과 보광동, 이태원동, 동빙고동, 동부이촌동, 서부이촌동, 한강로, 용문동, 효창동, 청파동까지 연결되는 용산구의 중심부 66만여 평은 미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얽히고설킨 철도 문제는 용산구의 발전저해요소로 지적된다. 지역민들의 고충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차례로 들었다. 서울의 중심부라는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용산구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가장 많은 이태원동을 품에 안고도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당기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또 미8군부지, 철도 등 지형상의 문제로 동서연결로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이태원로 삼각지에 과도한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정체현상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정부는 3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 내 최대 공공ㆍ민간 합동 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단지’를 개발하여 2016년 완공예정으로 추진했다. 서울 한강로 3가 일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 2000㎡)와 서부이촌동(12만 4000㎡)을 합친 56만 6000㎡ 부지에 국제 업무기능을 갖춘 대규모복합
M이코노미 조운 기자중국 저가폰의 인기가 뜨겁다. 한 때는 ‘싸구려’, ‘짝퉁’ 이미지로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중국산(産)제품이 저렴하지만 성능과 디자인도 뒤지지 않는다는 입소문을 타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스마트 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중국산 스마트폰의 인기를 두고 업계에서는 위기인가 거품인가를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 저가폰의 실태와 스마트폰 업계 동향을 살펴봤다.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한 때는 ‘싸구려’, ‘짝퉁’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져 소비자들의 눈길조차 끌지 못했던 중국산(産)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중국 기업들이 점차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2016 CES’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단연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었다. CES 참가 기업 3천6백여개 중 33%가 중국 기업이었으며, 중국 기업의 사용 면적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전 세계를 주름 잡는 대기업이 참여하고 향후 전자제품 트렌드와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중국 기업들이 보여준 자신감은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한국에서 (주)스티븐스라는 이름은 생소하다. 이름만 들으면 세련된 패션브랜드나 스포츠브랜드의 이름 같지만 전문적인 프랜차이즈 글로벌기업이다. 대형 커피아울렛과 삼계탕 전문점인 황후명가, 그리고 김포 한강변에 위치한 아라마리나 컨벤션 등 현재 6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주)스티븐스의 대표적인 브랜드 ‘NY핫도그커피’는 전국에 380여개 가맹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미국과 중국에 진출하면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업체의 성장비결을 들어다 보았다.(주)스티븐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바로 ‘뉴욕핫도그커피’다. 2002년 런칭한 뉴욕핫도그커피는 현재 전국에 38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뉴욕 정통 뉴욕핫도그에다 한국의 매운 맛을 가미한 독특한 맛에 콜라 대신 정통 하와이안 코나커피를 접목시켜 오픈 초기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엄마의 마음이 담긴 한국식핫도그를 슬로건으로 내건 양심적인 경영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픈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온 것은 건강한 핫도그를 만든다고 정평이 났기 때문.빨리 만들어서 빨리 먹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가정에서 엄마가 가족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