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이 심한 금융과 부동산 재테크를 해보려다가 오히려 불어난 빚을 상환하느라 난처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 역시 투자 성공의 원칙을 “첫째로 돈을 잃지 않을 것, 둘째로 첫째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즉 초기 종자돈을 마지막 단계까지 잘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미래 가치를 내다보는 재테크를 위해선 시시각각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미래 환경산업까지 고려한 ‘나무 재테크’ 최근 ‘나무 재테크’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과 부동산 투자가 물가상승폭과 저금리로 인해 흔들리면서, 이른바 ‘산림테크’로 불리는 ‘나무 재테크’가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나무 재테크’란 간단히 말해 조경수로서 가치가 높은 나무를 키워서 되파는 형태로,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가로수, 각종 시설의 경
연일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던 이번 여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려던 A씨는 집 근처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돌렸다. 동네 슈퍼마켓의 반값 아이스크림에 익숙해져 아이스크림을 ‘제값’ 주고 사먹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에 발품을 팔기로 마음먹은 것. 판매점마다 ‘365일 50% 할인’, ‘전 품목 70% 할인’ 등의 문구를 내걸고 각기 다른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10여 년 전부터다. 반값 아이스크림이 10년 넘게 이어져 올 수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 아이스크림의 기형적인 가격 구조에 대해 알아본다. 18년 만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 여름,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빙과류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아이스크림일지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편의점에서는 2000원에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500~600원이면 살 수 있었다. 대부분의 상품이 편의점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스크림처럼 큰 가격차를 보이는 상품은 드물었다. 이처럼 판매점마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해 소
대기업의 횡포가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 탐관오리의 횡포마냥 중소기업의 납품을 미끼로 기술의 특허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외국의 특허괴물마저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공격해오고 있다. 전 세계가 벌이는 소리 없는 제 3의 전쟁 ‘특허권 분쟁’이 시작됐다. 21세기의 새로운 무기 ‘특허권’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과 애플은 지난해 2011년 4월 15일 애플이 삼성을 제소하여 첫 법적 공방이 시작된지 일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법적 공방의 원인은 ‘특허권 침해’로 애플이 먼저 삼성을 공격하였다. 삼성 또한 바로 애플에 대한 기술침해 특허권 반격으로 맞고소를 한 상태이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권 소송은 9개국에서 약 50개의 사건이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송의 쟁점은 서로간의 특허권 침해이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가 자신들의 아이폰 디자인을 베꼈다는 이유에서 특허권 소송을 냈으며, 삼성은 애플에 대한 반격으로 자신들만의 고유의 기술을 애플에서 도용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특허권 소송
얼마전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유기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조사결과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마약류의 중독성 주사제 오남용과 관련된 심각한 사건이었다. 그동안 마약관련 범죄는 우리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사이버마약시민감시단(이하 감시단) 전경수 단장을 통해 한국사회의 마약에 대해 들어보았다. 매년 검찰이나 경찰에 검거되는 마약관련 사범의 80~90%는 마약을 투약하다가 검거되고 있다. 히로뽕과 같은 마약류는 밀거래를 통해 거래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만 투약하면 중독이 되는 히로뽕의 특성이 그렇다. 이렇게 중독이 되어 검거되는 숫자가 1년에 1만명 전후로 발표되고 있다. 2002년부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는데, 그 이전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마약 중독자를 발견하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런데 그 조항이 폐지되었다. 병원에서는 신고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약물은 중독성이 심하다. 의료용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건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다. 이 역시 히로뽕 못지않은 마약시장을 형성
균형있는 경제발전을 위해 위원회 설립 우리나라 경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되어있다. 물론 5대 광역시 또한 우리나라 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작은 규모의 경제시장을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정책이 광역권 별로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를 조직하는 것이었다. 이 조직을 통해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토대로 지역간 화합과 상생을 이끌어내고, 그로 인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위원회 구성의 목적이었다. 지역간 격차 해소에 중점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이러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주력사업은 지역간 경제 격차 해소이다. 격차해소를 위해 ▲광역경제권내 시도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 ▲연계협력사업에 대한 재원 분담 ▲해당 광역경제권 사업의 관리와 평가에 관한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부ㆍ울ㆍ경(부산-울산-경남) 지역기반산업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그 결과를 지자체에 전파하는 일도 하고 있다. 특히 연계협력사업이 실질적 협력과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도 간 및 중앙지방 간의 교량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사무실 위치도 지역간 접근성이 좋은
최근 민주당 이낙연 의원(국회기획재정위원회)이 밝힌 대기업빵집의 위생 상태는 빵점이다. 이들 업체가 생산, 판매하는 음식에서 각종 이물질과 대장균이 심심치 않게 검출되고 뚜레쥬르, 신세계 푸드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제과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제조과정의 위생 상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이낙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점과 대형마트 5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경우를 살펴보면 호텔신라가 홈플러스에 매각한 아티제블랑제리 찰 호떡에서는 약 1mm가량의 검정깨와 유사한 돌조각이 나왔다. 다수의 뚜레쥬르 매장에서는 곰팡이와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과 흰 곰팡이가 나왔고 파리크라상 여러 곳에서는 곰팡이와 붓털혼입, 플라스틱 솔(맥분제거용), 머리카락, 철심이 들어 있는 비닐 끈이 나왔다. 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에서는 플라스틱 솔과 나무 조각 등이 나왔다. 신세계 푸드 조선호텔은 시설물멸실 관리부실로 영업소폐쇄 조치를 당했다. 이마트 서울 성수 점은 이물 혼입 제품으로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홈플러스에서는 유통기
검증도 안된 성분을 ‘안전하다’ 표시 소비자들은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유해 여부에 대해 제품에 표시된 내용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제품에 전혀 해가 없는 것처럼 표시한 것은 소비자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안전하다고 표시한 것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못하게 되므로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는 2000년경 출시되어 10여개 정도의 제품이 판매되었다. 그러나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2011년 8월 31일 이후 판매가 중지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실험을 통해 가습기살균제의 주성분이 폐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성된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PHMG가 유해물질로 분류되었다.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 이어져 가습기살균제가 보편화된 1990년대 후반 이후 매 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사망한 영유아가 지속적으로 의학계 연구 자료에 보고, 발표되어 왔다. 2000년대 초중반, 이에 대한 의료계의 국책연구가 수행되었고 연구보고서도 발표되었다. 그럼에도 정부 및 의학계는 역학조사를 등한시했고 영유아가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미상
망할 놈들, 떼어 먹을 게 따로 있지“우리 돈 좀 받아주시오. 이누무 해수환가 뭔가 한다고 들온 사람들 밥해주고 돈을 못 받았당게요. 아따 나는 배로 그 추운데 실어 날라다 주고 그 돈도 못받아쏘. 멸치 가져간 돈도 못 받았당게요. 그 놈들이 군에서 나온 줄 알았제 어디서 온 줄 어찌 안 당가.”대마도의 문제는 양파껍질을 벗겨 내도 또 나올 정도로 끝이 없었다. 우선 진도군에 전화해서 알고 있는지부터 물었다.“네. 알고 있습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물었더니 되도록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공사 원청회사인 가산토건(주)기술팀 남기영 부장은 “알고 있는 내용이고요. 가만있는 게 아니고 저희들도 하도급업체에서 원만히 해결하도록 공문도 보내고 독촉도 하고 그런 실정”이라며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 보라고 했다. 가산토건(주)재무담당인 총무부장도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협력업체에서 들어가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일을 책임지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채권채무관계에서 자신들은 원 도급업체로 협력업체의 한 부분을 책임지기에는 어려움이 많고 작년 9월에
KT한국통신의 이중적인 모습물 문제와 해양쓰레기만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마도의 신작로에 절반을 비스듬히 누워서 주민들을 위협하는 전봇대. 자칫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전봇대에 대해 동네 주민들은 작년 태풍에 쓰러진 후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고 했다. “시상에 전화가 안 데아 아무리 고쳐주라고 해도 이놈들이 끄떡도 안 하요. 전화 좀 해주시오. 언제 고장난지도 모른 당게요. 그런 집에 한 두 집이 아니여. 오직하면 전화해서 이제 배때기 불렀냐고 했겄어. 그래도 듣는 둥 마는 둥 한당께. 이장도 전화하고 여럿이 했제. 아무려도 안 와.”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KT한국통신 100번에 전화가 고장이 나서 신고를 했는데도 아직 오지 않고 있다는 거였다. 취재원이 100번에 전화하여 고장 나서 서비스를 신청한 날을 확인한 결과 5월 20일이라고 했다. 상담원은 이것저것을 꼬치꼬지 묻더니 해당 기사가 전화가 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30분 후 서비스기사라며 전화가 왔다. 취재원은 현재 대마도에 서비스가 안 되고 있는 부분을 말하고 언제쯤 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서비스기사는 "알다시피 대마도와 같은 도서지역은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한두 대 고장으로는 섬을 방
쓰레기로 덮인 백사장, 섬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대마도 하얀 백사장의 해양쓰레기도 심각했다. 온 사방에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엄청난 해양쓰레기와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를 폐선.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망치고 있었다. 비단 이 섬만의 문제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 대마도 자연백사장 세 군데를 차례차례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해양쓰레기가 쌓여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취재원들이 해양쓰레기를 모아보려 했지만 오랫동안 치우지 않은 탓에 많은 해양쓰레기들이 모래 속에 절반은 파묻혀 있어 모래사장을 파헤쳐야 할 판이었다. 대마도의 세 군데 자연백사장 중 그나마 진득굴 백사장은 조금 나았다. 동네주민들이 한 달 전인가 치웠기 때문이다. “아무도 안칭께 우리가 치웠제. 그라고 다 태워쏘 안” 주민들은 해양쓰레기를 모아 소각처리까지 했다. 그랬음에도 백사장의 곳곳에는 해양쓰레기가 떠밀려와 여기 저기 모래 속에 묻혀 있고 널려 있었다. 아니 박혀 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했다. 군에서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지원하여 동네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해양쓰레기를 치울 수 있도록 할 수는 없는지 안타까웠다. 진도군 해양보존과 김용복 주사와 통화를 시도했다. “일자리창출
지난 6월 말, 본지 취재원 8명은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물 문제가 역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취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원들은 도서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마저도받지 못하면서혹시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오히려 관련기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모래여과기를 거쳐서 정밀여과기로 가는데 이게 0.1m에요. 고압으로 올려서 물을 정화시키는 건데 이물질이 통과하게 되면 이게 자동으로 녹아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수자원공사 서울인가 어디서 사람들이 나왔는데 그러더라고요. 이례적인 일이라고요. 완전 실패작이래요. 연구팀하고 몇 팀이 와서 하는 말이 이 기계자체를 바꿔야 한대요. 설계부터 잘못됐다고요.” 대마도 주민 김인기(45세)씨의 설명이다.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전남도는 51개 섬 저수지 축소 관정개발에 들어갔다. 1단계는 2009년까지 개발한다는 완도군 노화읍과 보길면, 신안군 흑산면 등 상습 식수난 해결이며, 2단계는 2013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등 144개 섬에 해수담수화 및 관정개발 사업이다. 여기에 전남도는 1767억 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2010년 8
지난달 28일, 취재원이 단독 보도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편, KT한국통신, 힘없는 노인들에게...‘이후 대마도에 확인한 결과 1년 남짓 방치되어 있던 전봇대를 KT한국통신이 다시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대마도 주민들은 “취재원들이 대마도를 다녀간 후 아무리 전화를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KT한국통신이 갑자기 전봇대를 새로 세우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전화기가 고장 나면 어쩌나 해서 전화기를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마도에 들어와서 정착을 하려고 한다는 김노심 씨 (73세)는 전화기가 없어서 전화설치를 하려고 해도 고장 나서 아무리 전화해도 고쳐주지 않는데 전환들 새로 놔줄까 싶어 망설이게 된다“면서 ”도시에서는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이 이곳에서는 일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40여 일간 전화가 고장 나서 사용을 못했는데도 통장에서 요금은 꼬박꼬박 인출해간 사실이다. 김정기 씨의 통장을 확인해본 결과, 6월25일 8,100. 5월25일 8,920원, 4월25일 10,270원 등이 한 달도 빠짐없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