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8 (화)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33.2℃
  • 서울 27.8℃
  • 구름많음대전 31.3℃
  • 구름많음대구 32.1℃
  • 구름많음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30.5℃
  • 부산 23.7℃
  • 구름많음고창 29.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6℃
  • 흐림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0.4℃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교육


성인영어 액시엄 ‘소리 영어’ 학습, ‘성공적’

본격 보급 나서는 '잉글리쉬 무무'

 

한국인이 영어공부를 포기하는 요인은 여럿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듣기’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언어는 소리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영어도 소리를 정복하고 난 뒤에 문자로 들어가는 게 순서인 것 같다.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익히는 데 먼저 말로써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고 난 뒤에 학교에서 문자를 배우기 시작한다.

 

한국의 기성세대들은 학교에서 영어 발음에 대해서 거의 배우지 못했다. 한국에서 발음을 처음 도입한 곳은 사교육이었다. 1991년 「윤선생」이 파닉스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파닉스 교육이 ‘눈으로 보고 읽는 영어’에서 소홀히 했던 ‘발음’을 배우는 데는 기여했으나 한국인의 말하기와 듣기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전 세대들보다 원어민들을 접할 기회도 훨씬 많아졌고 유튜브 등을 통해 얼마든지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으나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말하기와 듣기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 영어 사교육의 산증인의 한 사람인 김성수 잉글리쉬 무무 회장은 「윤선생」 영어학습지 대리점 센터장 시절인 1989년에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학습지를 도입했다. 이 무렵에는 초등학교 영어 도입을 생각하지 못했고 영어학습지도 중학생 이상이 대상이었다. 당시에는 직장인들도 매일 학습지를 사무실에서 받아 공부하는 게 유행이었다. 초등학교 영어 도입은 그로부터 8년 후인 1997년에 이뤄진다.

 

김성수 센터장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습지 선생님이 새벽에 학습지를 받는 학생 집에 전화를 걸어 전날 공부했는지를 체크해보는 ‘새벽전화관리’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새벽 전화관리 방식은 학습지 중단을 예방하면서 공부를 계속하게 하는 의도였는데, 결과는 대히트였다. 이어 2005년 잉글리쉬 무무를 창업해 한국인의 복잡한 영어문법 올가미를 끊어 버렸다는 평가를 받는 실용문법을 도입해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공교육의 디지털 교과서 보급보다 3년 앞서 2015년 디지털 학습법을 시작했으며 마침내 올해 초에 기존의 ‘파닉스’ 교육을 한 차원 끌어올린 ‘소리 영어’ 학습법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김성수 회장은 지난 4월부터 전국의 학습관 원장들을 대상으로 소리 영어 특별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교재는 Sounds Master 1, 2와 Advanced Master 등 3권이다.

 

 

「Sounds 1」은 단모음과 장모음 등 레슨 16까지 117페이지로 돼 있다. 「Sounds 2」는 R통제모음과 2음절 이상 단어 등 레슨 13까지 123페이지다. 「Advanced Sounds」는 접두사와 접미사가 붙는 파생단어의 발음규칙, 축약, 연음, 총복습 등 레슨 13까지 장장 335페이지에 이른다. 이들 교재는 앱과 연동돼 있으며 앱에서 나오는 원어민 발음을 듣고 받아쓰기를 하고 학습자가 따라 발음하게 한다. 학습자가 발음이 틀리면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발음하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

 

잉글리쉬 무무의 「Sounds 전3권」 교재와 앱은 영어 발음에 관한 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소리영어’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을 포함해 비원어민들이 어려워하는 영어발음의 모든 요소들을 철저히 익히게 하는 「Sounds 전3권」 교재는 모두 합해 575페이지로 학습자들에게 강도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런 만큼 비교적 단기간에 듣기와 말하기를 마스터 할 수 있다고 김성수 회장은 말했다.

 

김성수 회장은 학습관 원장들과 영어 교사들, 영어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리영어 학습법을 마스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보통 두 달 학습 기간을 정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프라인으로 만나 팁을 주고받고, 평소에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공부한 것을 밴드에 올리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현재로서는 정해진 기간에 끝내는 사람은 50~70% 정도다. 초기에는 학습참여자의 30% 정도만 통과했으나 지금은 통과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재도전해 끝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난 11월 초 광주광역시 잉글리쉬 무무 봉선 제1학습관에 소리영어 과정을 끝낸 6명의 학습관 원장들이 모였다. 그들에게 학습 경험과 효과 등을 알아봤다.

 

한병철 고창학습관 원장 : 처음에는 단어의 발음을 외워서 공부했는데요, 그렇게 하니까, 진도가 나가도 들리지 않는 거는 여전히 안 들리고 늘지 않는 거예요. 안 되겠다고 싶어서 ‘음소(음의 최소단위)’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학습했습니다. 음소를 정확히 소리 내려면 입 모양과 혀의 위치가 중요한데요, 잘 안 들리는 음소는 입 모양과 혀의 위치를 떠올리며 그대로 따라 연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박흥석 호남지역 사장 : 우리나라의 영어공부는 눈으로 보고 외우는 방식에 젖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듣는 게 늘지 않습니다. 안 들리는 건 계속 안 들립니다. 어떤 영어 전문가들은 원어민 말을 계속 들어라, 그러면 들릴 것이라고 말합니다만 발음 소리에 대한 철저한 이해 없이 무조건 많이 들으라고 하는데 대부분 도중에 포기하고 맙니다. 우리가 하는 ‘소리영어’ 학습법은 발음 소리를 집중적으로 연습해 듣기와 말하기 소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자는 것입니다. 영어의 기초는 ‘소리’인데, 소리 공부를 철저히 하지 않아서 한국인의 영어가 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공부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김성수 회장 : 한국에서 영어를 꽤 한다는 사람들은 여러 문장들이 이어지는 대화를 들으면 듣기가 되는데, 낱개 단어만 들려주면 10개 중에서 절반도 못 맞힙니다. 대개 그들은 긴 단어는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음절 혹은 2음절로 된 짧은 단어일수록 헷갈려 합니다. 이것은 단어의 최소 단위인 음소를 듣고 말하는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은 음소에 대한 인식 없이 문장을 많이 듣고선 무슨 단어일거야 하고 추측할 뿐인데, 이래서는 원어민들이 빠르게 하는 말을 못 알아듣습니다. 음소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 원어민들의 빠른 대화도 정확히 잡아낼 수 있습니다.

 

허미애 광주시 하남2학습관 원장 : 「Sounds 1, 2」에서 음소 하나하나를 천천히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선 세 번째 책인 「Advanced Sounds」에 들어가면서 내가 왜 영어가 안 들렸는지를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저의 경우, ‘연음’이 문제였는데, 그걸 훈련하고 나니까, 네이버에서 매일 들을 수 있는 영어회화가 다 들리는 겁니다.(웃음) Sounds 공부를 시작한 지 두세 달 만에 들린다는 게 놀라워요.

 

손규선 순천·광양지역 사장 : 저도 단어는 많이 알고 있는데 들리지 않는 게 무척 답답했습니다. 한국인이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음소 인식’이라는 걸 깨닫고 이번에 「Sounds 전3권」을 공부할 때 먼저 소리를 듣고 난 뒤에 책을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안 들리는 소리는 내가 그 소리에 대한 정확한 발성 인식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교재가 지시하는 대로 입 모양을 하고 혀를 구강 내 제 위치에 갖다 대고 연습했지요.

 

김성수 회장 : 모국어는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고 옹알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사하게 됩니다. 한국인이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배우려면 음소부터 소리로 듣고 말하는 연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방식 외에는 다른 수는 없다고 봅니다. 성인의 경우, 이미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있고 문장 해석도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연습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두세 달 하면 전에는 전혀 안 들리던 것들이 확연히 귀에 들어오는 걸 체험할 수 있을 겁니다. ‘음소 인식’이란 자기가 스스로 그 소리를 정확히 낼 수 있어야 인식이 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잉글리쉬 무무는 올해 3월부터 성인 영어과정인 ‘액시엄’ 교재와 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잉글리쉬 무무의 영어교육 방식은 단순히 교재와 앱을 팔고 학습자가 알아서 공부하라는 식이 아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처음엔 의욕을 가진다고 해도 각자 일이 있기 때문에 도중에 미루게 되고 결국 또 안 하게 된다. 또 액시엄은 말하기와 듣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두세 달 동안은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잉글리쉬 무무는 성인영어의 공부 방법을 가이드 하고 학습자들이 계속 공부할 수도 있도록 격려하는 플래너를 양성하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 성인 영어과정인 액시엄 프로그램은 발음 마스터 영역, 문장 마스터 영역, 문법 마스터 영역, 표현 마스터 영역 등 4영역으로 2년 과정이다. 네 영역 중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생소하고 힘든 부분은 앞서 언급한 「Sounds 전3권」과 앱으로 이뤄진 발음 영역이다. 발음 학습방법은 뇌 과학 지식을 응용한 ‘감각기능개발’ 학습법이다.

 

즉 ‘큰 소리로 낭독하기’, ‘큰 소리로 따라 말하기’, ‘큰 소리로 따라 말한 후 받아쓰기’의 세 단계를 거쳐서 집중적으로 훈련해 영어소리를 체화시키는 것이다. 이 첫 영역만 통과하면 나머지 세 영역은 성인들이 학교 시절에서 조금씩 접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다고 잉글리쉬 무무는 밝히고 있다.

 

액시엄 앱은 태블릿과 핸드폰에서 잉글리쉬 무무 플랫폼에 접속해 다운로드를 받는다. 여기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내가 말하는 것을 녹음하고, 녹음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앱에 나온 문제를 풀고 받아쓰기를 하고 틀린 문제를 피드백 받을 수 있다. 동영상을 일방적으로 듣는 게 아니라 앱과 학습자와 상호소통하고 학습 플랫폼에서 플래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학원에 매일 가야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편리하다.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19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