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3년 만에 강제 송환된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7일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유씨는 도피생활을 오래 하면서 송환 거부한 이유에 대해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받을 방법은 해외에 있는 방법밖에 없어 지금까지 기다렸다”며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숨길 수 없다”며 “그분들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유씨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평생 일하고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은 외에는 횡령배임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도피한 이유에 대해선 "그 당시에 정치권이 어떻게 했는지 다 아실 거다. 저로 인해 가지고 다른 분들이 강압수사를 받아 제대로 답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압수사를)뉴스로 봤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 국립대전현충원과 전국 충혼탑 등 17개 각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거행됐다.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강한 안보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추념식이 진행됐다. 국가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경찰·소방공무원 가족, 시민,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묵념을 시작으로 추념식이 진행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며 진심어린 추모와 감사의 장으로 거행된 이번 추념식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25전쟁 참전유공자, GOP 부상군인, 순직 경찰·소방공무원 유족 등에게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 2009년 유해가 발굴된 故강태조 일병과 유족의 실제 사연이 소개됐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희생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추념 공연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들과 함께 동반입장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킨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이었다”면서 “항일의병부터 광복군까지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태극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전원 찬성의견으로 새로운 대북제재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3일 정부는 외교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여 안보리결의 2356호를 (현지 시각 어제)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의 핵심은 자산동결과 여행에 제한을 가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명단확대다. 이에 따라 고려은행과 북한 전략로켓사령부 등 북한 기관 4곳과,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 및 김철남 조선금산무역 대표 등 개인 14명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정부는 “안보리가 이번 결의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활동을 지속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북한의 이러한 활동과 이를 위한 자금원 확보 등에 관여해온 단체 4개 및 개인 14명을 제재대상으로 신규 지정한 것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 하에 유엔 회원국의 의무인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가운데,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북한의 근원적인 비핵화를 위한 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취업당시 경쟁자가 없었고, 그 전에도 경기도교육청 시험에 합격해 배정된 학교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씨가 성수공업고등학교 영어회화전문강사 채용과정에서 응시자격 요건인 TOEIC 901점 이상이 되지 않음에도 합격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도 “학교에서 상급 기관인 교육청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채용당시였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900점이 아닌 901점으로 고쳐 허위보고했다”며 “자격이 안됐는데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걸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채용에서는 3명 지원했는데 무자격자인 김 후보자의 부인이 합격했다”며 “단순히 청문회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비위행위에 대한 종합감사가 필요하다. 교문위에서 행정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요청 한다”고 몰아부쳤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무엇보다 처 문제로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1일 상경해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출 기름이 양식장을 덮쳐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동거차도 주민 50여명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정부의 선보상 ▲갱변에서 해조류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원인분석과 해결책 마련 ▲대화할 수 있는 상시적 정부측 창구를 요청했다. 이들은 3년전 기름이 유출된 이후 한해 살림을 망치게 된 이후 미역도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소명영 동거차도 어촌계장은 “현재 동거차도, 서거차도 전체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어가당 1억8천만원 정도 피해를 입었고, 총 피해액은 3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조사기관에서 조사만 하고, 이후 어떤 조치도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답답해서 해수부측에 이야기를 해도, ‘보험사에서 갈 겁니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상경 시위 현장에는 지역구 의원인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과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찾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에 네티즌들은 ‘King무성’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17일 돌연 일본행을 택했던 김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 문이 열렸고 김 의원은 오직 정면만 응시한 채 자신의 연두색 캐리어를 입국장 밖으로 자연스레 굴렸다.김의원이 쳐다보지도 않고 굴린 캐리어는 입국장 밖에서 그를 기다리던 수행원에게 곧장 향했다. 김 의원의 모습이 보이자 수행원은 인사를 하며 다가갔지만 김 의원이 굴린 캐리어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잽싸게 캐리어를 낚아채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김광진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무성 의원의 입국 사진을 올리며 “이 상황을 뭐라 말해야 할지...”라며 말을 흐렸다.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사진과 영상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김 의원을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자신을 기다렸을 보좌관에게 눈길 한 번도 안주고,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네...”, “보좌관인가요? 무슨 하인이라도 저렇게는 대하지 않을텐데”라며 김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영상은 해외 네티즌에게까지 화제다.미국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reddit에는 김무성 의원의 영상이 ‘한국 정치인의 스웩(Ko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4월 초·중순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이 많고 일교차도 컸지만, 하순이 되면서부터는 일교차도 줄고 날씨도 많이 포근해져 가족 단위,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5월은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 징검다리 휴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치르게 된 ‘장미대선(9일)’으로 적절하게 휴가를 사용한다면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는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계획하지만,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기 보다는 해외에서의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반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1,7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어떤 매력에 끌려 한국을 찾는 것일까? 5월은 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가정의 달’이라는 별칭도 붙어있는 만큼 가족 단위 혹은 친구·연인끼리 가까운 공원이나 관광지를 찾아 나들이는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달이다. 특히, 이번 달은 징검다리 휴일에 ‘장미대선’이라는 정치적 이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군은 전날 새벽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검거했다. 21일 새벽 경기 오산시 한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운다”는 신고 4건을 받고 오산중앙파출소 경찰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A군을 포함한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소란스레 놀고 있었다. 경찰은 “소란스럽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귀가하라”고 알렸으나, 이 과정에서 A군이 욕설을 내뱉으며 경찰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 경찰의 제지에도 A군은 격렬하게 반항했고 옆에 있던 다른 청소년들도 A군을 제지하는 경찰에 달려들어 제지를 방해하거나 뒤에서 경찰들을 향해 욕을 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의 반항에 한 경찰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A군 학부모는 “학생1명 제압하려고 경찰 4명이 달라붙어 테이저건을 쏘며 제압한 것은 과잉진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화성동부경찰서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모두 집으로 귀가를 설득했으나 학생들이 욕설을 하고 경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강갑봉)가 23일(화)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의 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들과 동네 수퍼 점주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 규탄대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도 넘은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출점 저지를 위한 투쟁을 불사할 것을 강조했다.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신세계 이마트, 현대, 롯데 등 대기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기업의 양심과 도덕성을 휴지처럼 팽개치고 대통령의 공약을 비웃듯 전방위적으로 골목상권의 침탈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최근 복합 아울렛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형 SSM인 노브랜드샵, 각종 편의점 출점 등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대기업 계열의 유통사들은 출점을 즉각 중지하고 당장 골목에서 떠나라”며 “대기업 계열의 대형 유통사를 비롯한 골목상권을 고사시키는 대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국회와 정부를 향해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노양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물류센터위원회 위원장도 “동네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로서 요즘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침투하는 것이 목불인견의 지경에 이르러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골
경찰이 10대 청소년들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매체는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군은 전날 새벽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공원에는 A군과 함께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힘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A군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하는 모습과 상처 사진을 올린 뒤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했다. A군은 “목덜미 잡는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더니 (경찰이) 욕을 하면서 진압하고 테이저건을 쐈다. 전기충격기 9방을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A군의 게시물에 “오산 공원에 있었던 사람이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 경찰이 집에 가라고 훈계 했는데, 학생들이 먼저 욕하고 대들었다. 테이저건 쏘기 전까지 달려들고 경찰을 잡고 실랑이하더니, 왜 자기 잘못은 쏙 빼고 이야기하냐”고 지적했다. 현재 A군의 게시물은 지워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중 발생한 폭발로 19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맨체스터 경찰에 따르면 이번 경기장 폭발 사고로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추측되는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해 경찰은 경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2번의 커다란 폭발음이 오후 10시35분경 경기장에서 들린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상태는 괜찮다고 알렸고 사건 경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이번 공연은 그의 신규 앨범 ‘Dangerous Woman(위험한 여자)’를 홍보하기 위한 세 번째 투어 콘서트였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멘체스터 공연 뒤 벨기에, 폴란드,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을 순회하며 유럽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23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한 번도 빠짐없이 매년 참석해 왔다. 하지만 올해 8주기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친구 문재인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수식어도 겸하고 있어 그 의미가 새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추도식에 참석하는 일반 추모객들도 예년 3천명 수준에서 1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추도식 슬로건은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과 문 대통령의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구호가 합쳐졌다.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한동준의 추모공연, 참배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추도식 현장은 노무현재단 공식 누리집 ‘사람 사는 세상’과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