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과 기업가의 나이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아무리 잘 나가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은퇴해야 할 때가 있다. 대개 늦어도 마흔 살 이전에 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프로페셔널은 나이가 들면, 일거리를 의뢰하려는 회사들이 줄고 횟수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조직 내에 있는 프로페셔널로 있거나, 컨설턴트처럼 조직 바깥에 있으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프로페셔널이든 대개 40대가 절정인 것 같다. 50대에 접어들면, 일거리를 주는 회사는 부담을 느끼고 실무 담당자들도 어려워한다.각종 컨설팅 관련 프로페셔널은 50대까지도 일을 할 수 있지만 60대에 하기는 정말 어렵다. 60대 이후의 나이에도 프로페셔널로서 전문성을 살리고자 한다면 스스로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 정년이 없는 기업가로 일함으로써 자신의 전문성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부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위대한 천재라고 하더라도 노년에도 왕성한 창조력을 보인 사람은 극히 드물다. ‘봄의 제전’을 작곡한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그 예외적인 사례 중의 한 사람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는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당대의 젊은 작곡가들과 가까이 지내
직장인의 전략들우리 나라 직장인들은 학교를 마친 후 대부분 직장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심화하기보다는 자기가 몰랐거나 서투르거나 모자라거나 공통적으로 알아야 할 분야들을 보완하고 두루 배우는 데 힘을 분산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전문성의 심화가 아니라 일반 지식의 확장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통 직장인들은 대체로 자신의 전문성은 등한히 하여 범용화 하고 생업에 별로 도움 안 되는 상식적인 일반 지식 쌓기에 열심히 노력한다. 이렇게 1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전문성은 거의 사라지거나 오히려 퇴보하여 두루뭉술한 일반적인 ‘범생’이 된다. 그때 가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이리저리 시시콜콜하게 아는 것은 많은 것 같은데 한 가지라도 똑 부러지게 하는 전문 분야는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는 직업과 전문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부족한 데다 한국 사회와 조직의 특성인 획일적 문화가 알게 모르게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런 한국 사회와 조직 문화 속에서는 주변의 통념적인 시선과 기준에 구애받지 말고 특단의 각오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키워가는 창조적 프로페셔널과 기업가를 목표로 삼는다.피터 드
대학생의 전략들한국의 대학생들은 대기업 취업을 꿈꾼다. 그러나 분명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점은 한국의 대기업, 특히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들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 그래서 큰 꿈을 갖고 대기업에 취업했던 신입사원들은 허드렛일만 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고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을 찾는 노력을 뒤늦게나마 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어떤 직업에 종사할 것인가는 고등학교 이전에 결정돼야 한다. 그래서 고교 시절 이전에 미래의 직업을 정하고 그에 따라 전공을 선택을 하여 대학을 가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대학에 들어와서 입학 시 정한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공을 바꾼다면 그 만큼 프로페셔널로서의 능력을 갖추는 시기가 늦어진다. 하물며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고서야 자신의 진정한 직업을 고민한다는 것은 얼마나 늦은 것인가. 대학생은 세 가지 길을 우선 검토할 수 있다. 첫째는 탁월한 연구능력을 학부부터 인정받아 대학이나 연구
유년기의 선택지한국의 학부모들은 입시 학습 성취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학부모들은 공부를 매우 잘해야 개인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자신의 자식을 강제로 내몰고 있다. 공부는 표준적인 지식의 분야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해야 들어갈 수 있는 직업이나 직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하는 치열한 곳이다. 이런 곳은 대기업의 연구원과 연구기관, 대학교 등이다. 이런 곳에서는 거의 ‘천재급’이 아니면 배겨내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좋지 않은 것은 유년기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최고의 가치라고 심어주기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좌절감만 안겨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부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분야를 하지 못하고 일생을 불만족스럽게 방황하며 살게 된다. 한국에서는 공부와 관련된 분야에는 진입과 생존을 위한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그 나머지 분야에서는 인재들이 거의 가지 않아, 너무 경쟁이 없고, 이에 따라 평범한 기술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한국의 인재들이 각 방면에 골고루 퍼져서 동반 성장해야
개인의 전략개인들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자기만의 모델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기만의 모델이라도 영원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시켜야만 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모델이 정말 생명이 다했다는 생각이 들 때 분화 및 심화의 전략을 선택한다.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몇몇 업종과 대기업에 정부와 국민, 거대 기관들이 모든 인력과 자원을 베팅하는 데 있다. 그런데다 아직도 선진국 따라가기를 졸업하지 못한 채, 한국만의 선진국형 모델을 만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한국은 집단주의적 공동체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보니 이런 현상을 보이는데, 경제 행위는 사실 수많은 개인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자본주의의 놀라운 힘은 개인의 동기와 욕망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정부와 커다란 조직의 힘을 의존하는 경제는 일정한 한계가 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와 같은 집단주의적 공동체 문화 속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개인으로서는 ‘어린아이’와 같다. 개인으로서 한국인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색깔 있는 직업과 일을 개척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왕좌왕하며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구조는 중소기업 중심인 대만과는
지금도 의대와 한의대 입시는 전국 최고의 고교 수재들이 몰린다. 수재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의사들의 명성이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자신의 아들은 의대와 한의대를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 직업과 일의 원리와 개인의 선택을 알아본다.직업의 일반적 법칙첫째, 직업과 직업이 속한 업종은 대부분 변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한국이 경제개발을 하기 이전 시대에는 직업이나 업종이 별로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것만 있었다. 1960년대 이전에는 농어업, 공무원, 그리고 가내 수공업밖에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그리고 1980년대 이후에는 반도체, 전자, IT 및 통신산업, 서비스업, 우주항공산업 등으로 발전해온 것이다.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함에 따라 직업과 업종도 변할 수밖에 없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고 있는 한국도 직업과 업종의 구성에서 끊임없는 변화의 와중에 있다.또 같은 선진국이라고 하더라도 미국과 유럽이 다르고, 유럽 내에서도 독일과 영국, 프랑스처럼 비교적 큰 나라와 네덜란드와 스위스, 벨기에, 북구 등 중소 국가의 그것들이 다 다
지난 달 25일 서울파이낸셜포럼은 ‘전자결제의 금융경제적 효과: 세계적 추세와 한국의 과제’란 제목으로 조선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전자결제’는 금융과 통신, IT 소프트웨어가 접목한 대표적인 분야이며 가장 먼저 IT융합이 이뤄진 곳이다. 이 컨퍼런스의 결론은 각 이해 관계자의 조정에 전자결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전자결제는 금융과 통신, IT 소프트웨어, 같은 금융권 내에서도 은행권과 카드업계, 그리고 가맹점, 소비자들까지 가세해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이권들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이 컨퍼런스를 보고, 한국이 IT강국이란 점이 오히려 족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전자결제를 두고 이해관계자들이 양보하지 않고 정부의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면 새로운 신기술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들에게 더 일찍 적용되고 그만큼 사업의 기회를 열어줄 거란 두려움을 느꼈다. 한국이 첨단기술 제조업에서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후발주자로서 선진국보다 더 과감하게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선진국처럼 신기술 도입에 저항하는 기득권 산업이 없었던
컴퓨터에서 시작된 소프트웨어가 각종 오피스 도구, 인터넷, 음악과 영상, 스마트폰 등으로 확장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 두드러진 변화는 소프트웨어가 기존의 금융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으로 그 쓰임새를 급속도로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소프트웨어 기술과 기획 능력은 국가 경제와 기업 경쟁력의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는 IT에서 태어난 자식이지만 수학이 없는 과학을 상상할 수 없듯이 디지털 경제를 작동시키는 기본 도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의외로 안이하고, 타 분야의 융합에서 이해관계 다툼으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1세대로 달콤한 성공도 경험했고 지금은 기술 유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동선 한국비즈텍 대표를 만났다. 인터뷰 후에 소프트웨어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본다. Interview 신동선 한국 비즈텍 대표 오늘날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영세한 규모를 면치 못한 것은 대기업 그룹 안에 강력한 SI기업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남양유업의 대리점에 대한 밀어내기와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 자살 사건은 우리나라 유통업이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병들어 있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겉으로 보면 남양유업과 배상면주가와 피해 대리점 간에 상생을 위한 합의가 이뤄지는 것 같고 정부와 국회도 법적, 제도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리점을 바라보는 본사의 인식과 태도가 근본적으로 개선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그동안의 경과와 정부와 국회의 대책, 유통과 영업에 관한 의식 개혁방안에 이르기까지 심층적으로 짚어본다.갈 데까지 간 밀어내기 관행오랫동안 유통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현업자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본사와 대리점 간의 밀어내기는 각 회사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판매란 항상 전년도보다 높게 세우고 이를 달성하려고 밀어붙이다 보면 ‘밀어내기’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문제는 과도하게 높게 잡고 이를 억지로 달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마찰이 일어난다는 것이다.대리점의 입장에서는 초기에 그만둘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자존심 때문에 그만두지 못한다고 한다. 본사 영업부 직원들이 잘하는 대리점과 비교하면서 “같이 못가겠네
강원도가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유치 활동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또한 원주기업도시 조성사업이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가 다음 달 완공된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강원도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 혜택을 소개한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릉시와 동해시 일원 4개 지구로 구성된다. 면적은 8.6평방킬로미터(261만 평)이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12년 동안 1조 5백억 원이 투입된다. (1) 강릉 옥계 첨단소재 융합산업 지구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지구로서 마그네슘과 리튬 등 글로벌 초경량소재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외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첨단소재 연구 집적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위치는 강릉시 옥계면 일원이며 1.07평방킬로미터이며 사업비 815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시설로는 마그네슘, 리튬, 티타늄, 지르코늄 등 첨단소재 제련시설과 용존리튬실증화시설, 심층수 활용 온도차 발전시설, 대규모 소재융합생산 제조사 및 연구시설 등을 유치 혹은 설립한다. 강원도에는 비철금속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반도체 공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인 희
소중한 내 아기가 먹는 분유는 좋은 원료로 만들어져야 한다. 요즘 엄마들은 분유 하나를 골라도 꼼꼼하게 따지고 성분함량을 체크한다. 그렇다보니 어떤 소에서 짜낸 원유로 만들었는지, 모유와 얼마나 가까운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핀다. 깐깐한 소비자들 때문에 좋은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기업들의 쟁탈전도 치열한데 국내의 한 분유회사가 저지(Jersey)종이라는 특별한 젖소의 원유를 사용하여 차별화된 골든 저지 밀크를 선보이며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먹는 게 엄마의 젖(모유)이다. 모유는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화흡수율이 뛰어나다. 그러나 모유가 적게 나오는 엄마들이나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모유가 아기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분유를 고를 때는 가장 먼저 모유에 가까운 영양소를 배합하고 있는지를 먼저 따진다.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조제분유들은 모두 단백질 구성과 지방이 코덱스(codex)(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Codex Alimentarius C
현재 여러 선진국들은 성공적으로 경전철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폴만 해도 센캉, 풍골 신도시 지역을 개발하면서 경전철 순환선 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신도시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구조물을 건설하여 이 지역 서민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복잡한 센트럴역에서 주요 도심지역을 따라 도심 경관과 어우러지게 모노레일을 건설하여 복잡한 도심지역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전철이 제대로 정착된 선진국들도 우리와 같이 고가에다 전철이 다니는 도로를 건설하게 되면서 차선 하나는 고가를 지탱하는 기둥들이 차지했지만, 경전철이 개통되고 나서 3개 노선정도의 승객을 커버하면서 승용차운전자들도 자연스럽게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이렇듯 친환경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선도 사업으로 각 도시의 교통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경전철은, 타 교통수단과 연계되어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시스템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도입 초기 사업들이 총체적으로 절차가 무시되고 약식으로 적용된 사례들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부산김해경전철의 경우 MRG를 산정함에 있어 명확한 검증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