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국내 최대의 비밀결사 조직이었던 신민회 조직을 말살하기 위해 일제가 조작한 105인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 오는 30일부터 4월29일까지 종로구 북촌창우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공연의 소재는 1910년대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항일운동 탄압 ‘105인’ 사건이다.
1910년 12월, 조선총독부는 초대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압록강 철도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 평안도 일대를 방문한다는 소문이 돌자 신민회 간부들이 역전의 총독 환영식에서 테러를 모의한다는 명분으로 신민회 간부 등 700여명을 기소하고 이중 105인에게 유죄판결을 내린다.
이 사건은 이후 우리나라의 민족적 저항의 정신을 기리고 일본 식민통치의 불법성과 잔인함을 극명하게 보여줘 민족 해방 운동의 범위가 해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연극<정의의 사람들1910>은 일제가 두려워하던 대로 만약 1910년 신민회에서 데라우치 마사타케 암살 시도를 실제로 거행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가정에서 정의와 인간애 사이에서 고뇌하는 역사적 사실과 접목시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