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2~13일 중국 산둥성 영성시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인구고령화·생산요소가격 상승 등으로 고성장세가 꺾인 중국도 산업구조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화’ 정책으로 경제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로 유명한 산둥성 영성시는 이에 매년 한국과 일본을 찾는 등 선진화된 도시콘텐츠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는 5월12일, 13일 2일동안 경기도내 주요 시설과 콘텐츠 등을 둘러봤다. 12일 오전에는 한국잡월드를 찾았다.
영성시인민정부 주한국대표처 왕홍위 대표는 “현재 영성시는 어린이·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시설에 대한 건설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이에 한국내 어린이·청소년 진로교육에 특화된 한국잡월드를 알게돼 이렇게 견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는 국내 최대 어린이·청소년 종합직업체험관으로 각종 맞춤형 직업진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영성시 대표단은 한국잡월드의 규모와 다양한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놀이를 통한 적성찾기 프로그램 등은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도시의 미래와 직업을 접목시킨 미래직업관에서는 한참을 머무르는 등 집중력을 보였다.
중국 산둥성 호운각여행리조트구 정약문 서기(영성시위원회 위원)는 “청소년들이 와서 즐기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시설이 인상 깊다”면서 “영성시도 현재 청소년 교육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서기는 이어 “영성시는 한국과 다양한 경제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 등 교류는 아직 미진하다”면서 “한중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올해 개관 7주년을 맞았다. 그간 고객맞춤형 직업진로 콘텐츠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의 노력으로 지난해 2018년 기획재정부 고객만족조사(PCSI) A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기술과 접목한 숙련기술을 체험하는 ‘숙련기술체험관’ 착공식을 진행하는 등 신규 체험콘텐츠 도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