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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풀뿌리 교류 다시 활발

 

<M이코노미 이상용 김소영 최종윤 기자> 바야흐로 도시외교의 시대다. 중앙정부의 역할과 별도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복잡한 외교적 절차로 인해 신 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중앙정부에 비해, 지방정부는 독자적 신속한 외교활동으로 막혀있는 국가간 갈등해결에 물꼬를 트기도 한다. 지금은 전세계 수많은 도시들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매도시로 묶여졌으며, 이러한 활동을 위한 기 구·네트워크 등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에 따라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은 경색관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시간 풀뿌리 교류부터 다시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 경상북도 상주시 관계자들이 경제 교류 등 방안을 위해 중국 산둥성 영성시를 찾았고, 영성시 청소년 문화 교류 방한단은 한국을 찾았다. 이 현장을 M이코노미가 함께 했다.


 영성시 소개 


산둥성 영성시는 인천공항에서 한 시간도 채 안 걸리는 시간이면 도착하는 위해공항의 위해시에 속해 있다. 위해시는 산동반도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에서 가장 가깝다. 위해시에는 환취구와 문등구, 유산시와 영성시가 포함돼 있다. 영성시는 위해시에서도 해안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위해시가 지급시이고 영성시는 현급시로서 지급시 행정단위가 현급시보다 상위에 있다. 위해시 인구는 250여만 명, 영성시 인구는 67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위해시 시정부청사는 환취구에 있다. 위해시는 인천시와 밀접한 교류를 해왔는데, 최근 들어 경기도와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교류 위해 중국 산둥성 영성시 찾은 상주시의원·공무원

3박4일 일정, 전통농업에서부터 첨단해양산업까지 둘러봐


11월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동안 상주시의원과 공무원들이 중국 산둥성 영성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향후 경제· 정책교류 협력을 위한 사전답사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재현 시의회 의장을 비롯 13명의 의원들과 7명의 공무원 등 총 20명이 함께 했다. 방중단에는 영성시가 중국내에서 떠오르는 관광지인 만큼 관광진흥과, 한방산업단지 관리사업소, 농산업협력방안을 위해 농업정책과 등 실무자들이 포함됐다. 

 


친환경 천연 다시마 비료,

대규모 사과농장 둘러봐 중국·미국·일본 기술로 천연다시마 비료 개발 

 

상주시 방중단은 천연 다시마 비료를 사용하고 있는 약 60만평 부지의 사과농장을 찾았다. 해당 농장은 천연다시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세대해양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었으며 어린 식목 식재 단계에서부터 100% 천연다시마 비료를 사용한다. 상주시 방중단은 나무에 열리는 사과는 햇빛을 받는 면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이곳 사과는 앞뒷면 할 것 없이 균일한 색상을 나타내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진 시식에서도 사과 당도가 높아 세대해양 관계자들에게 재배방법을 물어봤다. 또 농장의 사과나무 자체도 매끈한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나라 과수원의 나무와도 비교됐다. 세대해양 사과농장 관계자는 “100% 다시마로 이뤄진 비료 사용으로 나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각종 병충해에 대한 면역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생산되는 사과의 당도 및 비타민 함유량이 높아 껍질을 까놓아도 산화되는 속도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상주시 방중단은 농장에 이어 세대해양 본사를 찾아 해당 농장에 사용한 다시마비료 생산설비를 들러봤다. 이곳에서 상주시 농작물에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사과 이외에 복숭아·포도·딸기 등 과일과 오이 등 채소, 고구마·감자 등 뿌리채소에도 적용가능한지, 관련 실험 데이터 등도 요청했다. 다음은 이명단 세대해양 사장의 브리핑과 상주시 방문단과의 일문일답을 요약했다.

 


 이명단 세대해양 사장  
 

Q. 세대해양은 어떤 기업입니까?


이명단  세대해양은 다시마 양식과 식품, 비료까지 다시마 전문기업입니다. 여기서 만든 다시마 비료를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다시마 비료를 뿌려서 재배하는 대규모 사과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공장 내 터에 다시마 비료 효과를 측정 하기 위해 포도나무 밭도 갖고 있습니다.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요리와 해산물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도 경영하고 있습니다. 


Q. 세대해양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비료는 어떻게 개발됐나요?


이명단  세대 해양은 1968년 다시마 양식에서 출발했습니다. 2001년에 다시마 식품기업을 설립했고요, 2010년에 다시마 비료 공장을 설립하였습니다. 오직 다시마 만을 가지고 51년을 줄기차게 연구개발하고 확장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마 비료 개발과 관련해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 중국농업 과학기술원과 중국내 대학들과 연합해서 연구했으나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끝에 일본과 미국의 대학 과학기술진과 연합해 마침내 지금의 제품을 개발하고 핵심 기술로서 효소가수분해, 다시마 유기질비료 생산기술 등 여러 개의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세대해양의 가장 큰 장점은 다시마를 직접 대규모 키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14만 제곱미터(4만2천평)의 바다양식장에서 다시마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여기 다시마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게 아니라 품종 개량을 해 아주 큰 품종입니다. 다시마 비료 생산 기업으로서 우리 회사처럼 다시마를 직접 재배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화학 원료에다 다시마 찌꺼기를 넣어 만든다고 할 수 있는데, 세대해양은 우리가 재배하는 다시마만을 100% 원료로 해서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Q. 다시마비료를 사용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이명단  다시마 비료의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면 먼저 작물의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 우리 회사의 다시마 비료를 뿌린 토마토 생산량을 측정했는데 무려 40-80% 증산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중국 농학원에서 다시마 비료를 시비한 벼를 수확했는데 쌀알도 크고 생산량이 15% 정도 증가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벼작물에 대한 다시마 비료 효과를 측정했는데, 중국 내와 비슷한 생산량 증가를 보였습니다.

 

우리 회사의 다시마 비료는 과일의 당도를 많이 높여주는데요. 측정 결과, 복숭아의 경우 20, 포도는 26.3 사과는 22.2에 도달합니다. 과일의 색깔도 좋고 크기도 커 상품성을 좋게 만 듭니다. 특히 비타민 함유량을 80%까지 높여주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병충해의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병에 걸린 나무에 다시마 비료를 주입했더니 나무가 병을 이겨내고 무성하게 자라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시마 비료는 병을 방지하는 효과와 함께 토양의 중금속 오염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공장 내 사과 농장에서 눈이 내려도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이파리도 건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마 비료가 추위에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뿐만 아니 라 가뭄에도 잘 자랍니다. 다시마비료는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뿌리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고추, 고구마, 딸기, 묘목 등의 성장에 좋습니다. 보통 딸기는 3일 간 저장할 수 있는데 다시마 비료로 재배한 딸기는 10일 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대해양의 기술 우위는 다시마를 발효시켜 거기서 좋은 영양분을 85%까지 뽑아내는 데 있습니다. 우리 제품에는 대량의 활성 효소가 들어 있는 반면에 인공합성 호르몬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순자연산입니다. 다시마 비료는 아미노산 16가지, 비타민 B, C 등 여러 종류의 비타민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산동성 중점기업이고 유럽의 유기물 인증, 중국 녹색식품인증 등을 받았습니다. 중국국제첨단기술 대회에서 우수제품상을 수상한 적도 있습니다.   

 


일원화된 중국 농업 분야 관리 시스템, 정책 교류 방법 고민

정부지원 전 농장 CCTV 관리·지원 OUT 제도 등 모럴 해저드 통제


상주시 방중단은 농업안전관리센터도 찾았다. 영성시는 중국 내에서 농업안전관리 시범구로 지정돼 있다. 영성시에는 농수산업 수출기업이 359개로 수출액만 12억8천만(원화 1 조5천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 농업 관리에 있어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일원화돼 있다는 데 있다. 중앙 정부 직속으로 관리되며, 각종 금융지원에서부터 품질관리, 농약·비료도 일괄적으로 함께 관리된다.

 

영성시 농업안전관리센터 관계자는 “‘농민이 최우선’이라는 기치 아래 센터에서 농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지원해 주고 관리한다”면서 “지방정부는 물론이고 각 부처, 심지어 공안까지 협조 기관이며, 농업정보를 통계화하는 것에서부터 판매, 유통에서 신용조사를 통한 금융지원까지 주도한다”고 밝혔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그리고 각종 기술센터 등으로 각각 따로 다원화 돼 있는 우리와는 시스템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한쪽에는 정부 지원이 들어간 농장을 CCTV 화면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비료, 농약 등 화학비료 사용도 철저하게 관리되며, 이를 지키지 못하거나 잘못하는 경우 징계나 지원을 중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농업 지원기관들은 중앙과 지방, 각 부처에 따라 분리돼 있어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중국 시스템이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농업의 상주시·수산업의 영성시, 상호 교류 접점 찾을까

해양바이오과학기술 산업 발전 상황 살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영성시는 전통적으로 수산업이 발달했다. 2016년 기준 수산물 생산량은 130만톤으로 지난 36년간 줄곧 중국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영성시는 중국 최대 해양식품가공기지 일뿐 아니라 해양바이오과학기술산업도 발전시키고 있다. 상주시 방중단은 해양첨단산업단지도 찾았다. 해양기능식품, 의약품, 바이오제품 등 생산연구를 위 한 시설을 견학했다. 해당 단지에는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다양한 제품들을 연구하고 있었다.

 

 

전시돼 있는 다양한 제품 중 눈길을 끈 것은 해초로 만든 섬유로서, 이미 속옷 등 시제 품도 선보이고 있었다. 방습·항균 등으로 건강에 좋고 분해가 가능해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상주시 관계자들은 영성시가 강점인 수산업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 로 경제의 구조개선에 나서고 있는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는 모습이었다. 수산업과 농업에 각각 강점을 보이는 두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경제교류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 목된다.

 

신라의 혼, 숨 쉬고 있는 적산법화원

 

중국 산둥성 영성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로, 가까운 거리만큼이나 한국과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영성시에는 장보고가 지었다는 적산법화원이 있다. 상주시 의원들 과 공무원들 일행은 영성시를 처음 방문하는 터라 역사로만 알았던 적산법화원과 중국이 주조한 높이 8미터의 장대한 장보고 동상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김영삼 대통령의 휘호로 새겨진 기념탑이 있는 장보고 기념관에는 장보고 장군의 초상화와 완도 청해진의 상상도, 당시 모습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장보고는 해적을 소탕하고 뱃길을 장악해 한중일 삼각무역으로 해상제국을 건설한 무역왕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 산동성 현지에서는 이사도의 난을 평정해 자신들을 지켜준 은인의 영웅으로서 장보고를 기리고 있다고 한다.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와 노나라의 땅인 산둥성은 중국의 곡 창지대로 전란에 휩싸일 때마다 수탈당해온 지역이다. 9세기초 통일신라 말에 이르면 잦은 기근과 해적들의 노략질 을 피해 신라인들이 산둥성으로 많이 건너와 곳곳에 신라인 거류지인 신라방이 있었다. 장보고는 이곳 적산 신라방에 법화원을 건립하고 신라유학승인 법청을 주지로 초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승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에 따르면 법화원 예불식에는 신라인 200~250명이 참석했으며 사찰의 일년 소출이 쌀 500석에 이른다고 전한다. 쌀 500석과 예불 인원의 규모로 보면 억불 시대였던 당 왕조에서 상당히 큰 절에 해당된다.  2002년 산동척산수산그룹이 조성한 적산관광지구에는 적산 정상에 조성한 거대한 명신상도 둘러볼 만하다.

 

정상에서 영성시와 석도항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명신상 바로 아래 건립된 사찰에는 수많은 금불상들이 참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적산 지구 사찰 광장에는 코끼리와 용, 부처와 선녀상 등 조각한 분수가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오후 3시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붉은 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적산의 법화원, 11월의 붉은 단풍이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흔들리는 경내를 걷노라니, 옛 신라인들의 혼이 갑작스레 찾아온 후손들의 옷깃을 붙잡는 것 같았다. 

 

 

중국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문화 교류 방문단, 한국 방문

… 제5회 국제청소년문화예술제 참가 


경상북도 상주시가 중국 영성시를 방문해 다양한 경제교류 물꼬 방안을 논의했고, 곧이어 중국 영성시 초중고 학생 18명과 교사 공무원 등 25명이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았 다. 학생들은 11월 24일~28일까지 경기도 양평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청소년문화예술제에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것은 물론, 양평중학교·디지털 영어교육 시연회 등에 함께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국제청소년문화예술제 참가 전통악기 고쟁에서부터 전통춤·이중창 등 선보여

중국 영성시 최초, 초중고 학생들로 문화교류 방문단 꾸려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가 경기도 양평군 양평체육관 일원에서 11월26·27일 양일간 열린 가운데 제5회 국제청소년 문화예술제가 함께 열리며 중국 학생들이 찾았다. 평소 쉽사리 볼 수 없었던 중국 전통 악기인 고쟁 연주가 행사장에 울려 퍼졌고, 9명의 학생들은 신나는 전통춤을 선보였다. 고운 목소리의 2중창에는 관객들이 따뜻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학생들을 인솔한 중국 영성시 교육국 류창셩 부국장은 “교육·문화 등 교류를 위해 우리 학생들이 한국을 찾은 것은 역사상 최초”라며 “문화·교육 등 교류를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 간 다양한 교류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도 양평군과 중국 산둥성 영성시는 이번 청소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활발한 문화와 경제교류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도시 간 교류 성사를 중재한 조재성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중국 산둥성 영성시 경제고문) 은 “양국의 교류는 서로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먼저 양측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 중간 시너지가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잉글리쉬무무 본사에서 디지털 영어 학습 체험

 잉글리쉬 무무 디지털 영어 태블릿 2대 기증 


행사 전날인 11월 25일, 중국 방문단은 잉글리쉬무무 본사를 찾아 디지털 영어학습 프로그램 체험을 했다. 중국 학생들은 시연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태블릿 PC를 터치하며 재미 있게 따라했다. 잉글리쉬무무 김성수 회장은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음교육”이라며 “이에 발음의 원리에서부터 직접 반복적으로 원어민 발음을 학습할 수 있게 프로그램과 앱을 개발됐으며, 영어와 언어 체계가 다른 아시아인들에게 학습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 학생들이 체험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무무는 태블릿PC를 활용해 학습자가 직접 영어로 말하고 써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2017년 특허를 받았다. 스마트무 무는 총 6단계의 학습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과 교사의 개별 학생의 관리 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잉글리쉬무무 측이 밝혔다.

 

 

특히 1:1 맞춤형 학습 시스템은 학습자 본인이 자신의 학습 상태를 분석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한 중국 영성시 교육국 류창셩 부국장은 “중국에도 테블릿PC를 이용한 디지털 영어교육 시스템은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잉글리쉬무무는 학습자가 자유롭게 학습하면서 선생님의 관리점검까지 이뤄진다는 게 좋은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리쉬무무 김성수 회장은 이날 중국 청소년들에게 스마트무무 태블릿PC 2대 를 선물했고, 류창셩 부국장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 제1회 칭다오 다국적 기업리더 서밋에서

시진핑 주석,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정책 천명

 

지난 10월 19~20일 양일간 산둥성 칭다오에서는 ‘제1회 칭다오 다국적 기업 리더서밋’이 열렸다. 중국 중앙정부 상무부와 산둥성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중 무역분쟁 으로 이한 중국의 불확실성을 타파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특별 메시지를 통해 “중국 개혁개방 40여년의 역사과정에서 다국적 기업은 중요한 참여자이자 목격자, 수혜자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면서 “세계가 발전해야 중국이 발전하고, 중국이 발전해야 세계도 발전한다.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하는 다국적 기업이 되 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국무원 부총리가 직접 참석해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력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조했고, 경제교 류와 함께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백우석 OCI 회장, 박용석 DMS 대표, 조재성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은 외국인 투자 진입을 더욱 완화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기업이 설립 전이라도 규제 분야를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관리모델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어 “앞으 로 15년 동안 중국의 수입상품과 서비스가 각각 30조 달러 와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다국적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적극적 개방 확대를 향한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 상무부는 서밋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다국적 기업의 관심사항인 각종 제도와 관련 부속법규를 세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산둥성의 120개 경제계획 프로젝트가 발표됐고, 400여개 금융기업과 600여개 기업 간 일대일 상담 도 진행됐다. 중국 정부는 행사 이후 결산보고를 통해 이번 서밋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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