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월)

  • 흐림동두천 -15.9℃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9.3℃
  • 흐림고창 -11.9℃
  • 제주 1.4℃
  • 맑음강화 -13.6℃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5.2℃
  • 맑음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홍남기 "이재명 전국민 지원금, 책임 없는 발언" 비판…이재명 "당황스럽다"

"30만원 정도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국가부채비율 도달하지 않아" 발언 지적
이재명 "철 들도록 노력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30만원 정도 50번, 100번 지급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책임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재정건전성 걱정을 자꾸 하지 않느냐. '한 번 더 주면 재정에 문제가 있다, 나눠서 일부만 주자' 이런 말을 한다"라며 "제가 단언하는데 30만원 정도 지급하는 걸 50번, 100번 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 50번, 100번 지급해도 국가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자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 부총리에게 해당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홍 부총리는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되물었고,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라디오 인터뷰 발언 일부를 옮기며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라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 지급할 재정 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 못 한 것인가"라며 "서구선진국도 코로나 위기 타개를 위해 10%~30%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펴고 있다.

 

그런데 국가부채비율이 불과 40%대인 우리나라가, 그것도 전 국민 30만원씩 지급해도 겨우 0.8% 늘어나는 국가부채비율이 무서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못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홍 부총리를 향해선 "국정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라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라며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국가부채 증가를 감수하며 국민 1인당 100만원 이상을 지급한 여러 외국과 달리 국민 1인당 겨우 20여만원을 지급한 우리나라는 2차 재난지원금은 물론 3차 4차 지급도 피할 수 없다"라며 "경제생태계 기초단위인 초원이 가뭄을 넘어 불길로 뿌리까지 타서 사막화되면 그 몇배의 비용을 치러도 복구는 쉽지 않다. 심폐소생술 아끼다 죽은 다음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나"라며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재정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 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1/4이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 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강신욱 대한체육회장 후보 “선거운영위 명단 즉각 공개하라”
강신욱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드러난 대한체육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인단 선정과정과 관리 그리고 시정요구에 대한 무대응으로 촉발된 여러 가지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지금이라도 ‘선거운영위원회 명단을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 후보측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심문 과정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인적사항이 불분명하고 선거운영에 관련된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그와 관련해 “예비선거인단 및 선거인단 추첨에 관련하여 후보자 또는 녹화 및 중계등의 방법으로 공정성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대한체육회는 “선거인단 구성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참여했으며 선관위에서도 나왔기 때문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들이 참관했다는 건 입증 가능하다”는 내용의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강 후보측 판단이다. 강신욱 후보는“선거운영위원회 및 선거인단 추첨 참관인의 명단 및 선임 절차를 즉각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하라. 입증 가능하다는 주장만 하고 공개하지 않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12월 6일 업무를 시작한 선거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