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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중도층 결집으로 상승…47.6%

부정평가 2.5%p 내린 48.3%, 민주당 39.0%·한국당 32.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중도층이 결집하며 40%대 후반대로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7%p 오른 47.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내린 48.3%였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였다.

 

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다. 이러한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43.2%에서 49.1%로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54.5%에서 47.6%로 떨어졌다. 이는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78.4%에서 77.1%로 떨어졌고, 보수층 부정평가도 81.8%에서 79.9%로 하락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감소하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 조사 대비 1.7%p 오른 39.0%로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보수층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 역시 2.6%p 오른 32.9%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 서울,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20대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를 보면 민주당은 진보층이 64.1%에서 65.8%로 올랐고, 한국당은 보수층이 63.2%에서 66.4%로 오르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60%대 중반에서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양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34.6%에서 40.0%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28.4%에서 28.9%로 떨어졌다. 양당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6.2%p에서 11.1%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0.7%p 내린 6.5%, 바른미래당 또한 1.1%p 내린 4.7%,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1.6%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4.8%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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