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를 위해 삭발식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삭발 후 마이크를 잡고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거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돕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치 않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오늘 제1야당의 대표와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의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며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는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며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주셔야 한다. 지금은 싸우는 게 이기는 길”이라며 “저 황교안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국당에서는 조국 사퇴 촉구를 위해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단식에 돌입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