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황춘자 한국당 용산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이 23일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6‧25 상징탑 앞에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바로잡음은 물론, 용산을 살고 싶은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 무너진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다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며 21대 총선 용산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위원장은 “현 정권은 독선과 야합으로 구렁텅이에 빠뜨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침묵을 마치 자신들에 대한 지지와 동의로 포장하며 국민들을 무시하고 독주하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가 붕괴되어 가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노심초사하며 심지어 대한민국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어붙이며 경제를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정권,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핵의 완벽화를 만들어주고 있는 정권, 무조건 퍼주기와 나눠주기만 있을 뿐 국민이 굶어 죽어도 알지 못하는 정권, 기업 활동은 옥죄며 기업세금과 부동산 등 국민세금은 올리겠다는 정권, 이제 우리가 심판해야한다”며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길에 저 황춘자가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선거다. 저 황춘자가 준비된 일꾼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며 “오늘날 선진복지 국가들은 섬세하고 알뜰한 여성 일꾼들이 주도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는 준비된 황춘자를 선택해 용산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살림을 의정단상에서 외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워킹맘을 위한 24시간 보육시설 설치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노인종합복지 위한 시니어센터 설립 ▲공영주차장 확대 ▲초중고 교육환경 개선 및 전통 명문고 부활 ▲종합병원 유치 ▲일자리 마련 위한 용산구 특화사업 추진 ▲철도 지하화 등을 제시했다.
전북 고창 출신의 황 위원장은 1975년 용산에서 여군 하사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대위로 전역했다. 약 10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84년 서울메트로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했고, 당시 지방공기업 최초로 여성 임원을 역임하면서 언론에 많은 조명을 받았다.
또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시설과 열악한 주거환경 등 용산의 현안을 도시공간측면에서 접근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인 도시컨텐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원내 진출경험이 없는 황 위원장은 지난 1월 열린 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박근혜 정부시절 주중대사를 지낸 3선의 권영세 전 의원을 누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조직위원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