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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강도 기존 철근 3배 이상...철근 대체품 만든 기업 상주에 700억 투자한다

경북 상주시가 철근 대체품 생산업체인 ㈜선진진공재료기술 업체와 7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12일 체결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선진진공재료기술은 2019년 상반기까지 생산설비를 갖추는 등 총 7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날 상주시청 강당에서 진행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황천모 상주시장, 정재현 시의회 의장, ㈜선진진공재료기술 김주현 대표, , 추교훈 부시장, 조준섭 시의원, 상주시청 공무원, 그리고 이번 투자가 결정되기까지 큰 힘을 보탠 정우진 씨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체결식이 끝난 후 황천모 상주시장은 “뛰어난 기술력, 역량으로 상주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면서 “사업추진을 위해 시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진진공재료기술이 생산하는 제품은 철근 대체품으로 기존 철근이 시간이 지나면서 녹이 슬고 부식이 발생하는 것과 달리 구조물 수명이 길어지고 무게도 가벼워 운송이 용이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우리제품은 인장강도가 철근의 3배 이상이면서 철근대비 최대 20%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선진진공재료기술 김주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오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상주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공장 부지를 수소문해 왔다. 그러던 중 상주에 거주하는 지인께서 특별히 상주로 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상주는 전국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교통이 원활해 물류흐름이 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상주를 선택하게 됐다.

 

언제부터 공장을 지을 생각인가?

 

내달부터 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계설비와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면 적어도 내년 4월이면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상주시 청리면 청리산업단지 내 21974㎡면적 부지로, 3개 동의 건물을 짓고 한 동 안에 10개의 가동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1,000억 원 정도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품개발은 언제부터 해온 건가?

 

지난 2016년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철근제품을 개발하는 친구를 만났다. 설명을 듣는 순간 시장성이 큰 분야라고 생각해서 일부 자금을 지원한 후 친구와 함께 일을 해왔다. 국내 철근시장을 조사했더니 약 9조원 규모였다. 철근 없이는 건물도 지을 수 없고 토목공사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다만 기존 제품보다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아이디어 제품개발에 몰두했고 성공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떤 거였나?

 

힘든 과정을 거쳐 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또 다른 난관이 있었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제품 시험성적서가 있어야 하는데 기존 철근을 테스트하는 기계로는 강도측정이 어려웠다. 그 이유는 우리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인장력이 3배 이상 길기 때문에 강도 테스트를 하려면 더 힘이 센 기계로 당겨야만 했다. 약 1년 반 정도를 기다려서 겨우 시험성적서를 낼 수 있었다.

 

투자유치가 쉽지 않았을 텐데...?

 

기술개발만큼이나 힘들었던 것 같다.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해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프리카와 남미 쪽 기업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탄력을 받았다. 우선 우리제품은 가볍고 녹이 안 슨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기존 철근제품에 비해 인장력이 3배 이상 길다.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진 분이 올해 초 큰 결정을 해줘서 투자까지 받게 됐다. 지난번에 공장이 있는 김해까지 직접 와서 견학을 한 후에 공장을 더 크게 지어서 제품생산을 하라며 투자를 해줬다.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 수출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다. 지금의 공장시설로는 제품생산에 한계가 있다. 철근사업은 장치산업이다. 가내수공업처럼 작은 규모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대규모로 시설을 해야만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함안과 상주공장이 가동되면 해외수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회사소개를 간단해 해 달라.

 

아직은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미래 잠재력이 큰 회사라고 말하고 싶다. 상주에 곧 짓게 될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이미 수주를 받아 놓은 상태다. 약 300억 규모다. 우리 회사는 경남 함안에도 500억 원 정도를 투자해서 공장을 신축하려고 부지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연간 매출 1,000억원 가능할 것  

 

김 대표는 두 지역의 공장이 완공되면 경남지역은 함안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상주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중부지방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제품생산을 해가면서 투자를 더 늘리게 되면 공장규모도 더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상주시에 공장이 완공되어 가동되면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매출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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