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 리테일인 ‘아마존 고’가 처음 등장했을 때 영국 미디어인 가디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미래 노동개념, 경제활동의 성격, 국가의 역할의 재정의를 요구하는 또 하나의 파괴적 혁신”이라고 언급 했다. 이와 같이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자동 시스템은 리테 일의 혁명을 가져왔고 리테일 테크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마존 고’로 리테일 혁명의 선두주자를 일으킨 아마존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마존은 혁신적인 리테일 테크를 활용하고 있다. 로봇을 통한 배송의 자동화 및 최적화를 실현하는 유통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아마존(Amazon) 드론이 30분 이내에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프라임에어(Prime Air)’ 특송 서비스가 그것이다. 8개의 프로펠러와 카메라,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며 5파운드(약 2.3kg) 이하의 소형 물품, 물류센터 반경 16km까지 비행 가능한 드론으로 특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마존은 이처럼 과거부터 현재까지 물류 체계에 대해서 최적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리테일 테크는 유통기업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도구로 더욱 진화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통기업들은 리테일 테크를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드론 배달서비스 적용하는 특허 출원도
월마트(Walmart)는 미국에 본사를 둔 포춘 500선정 2007년 매출기준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 중 하나이다. 최근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드론 배달서 비스에 적용하는 특허도 출원했다. 이 기술은 드론과 전자기기들이 무선으로 직접 배송정보를 주고받으며, 배송에 필요 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해 효율적으로 물건을 나르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이를테면 드론들이 서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RFID나 QR코드, 초음파 등을 이용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1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 계획
미국의 월마트와 프랑스의 까르푸와 함께 세계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로 꼽히는 테스코(TESCO,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영국의 대형 유통 업체)는 반경 4.8km 이내의 매장이나 배송 허브에서 로봇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1시간 이내’ 배송 서비 스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정확한 루트와 장애물, 교통을 감지하고 보행자를 탐색할 수 있으며 최대 20cm 의 경사를 오를 수 있고 20cm 깊이까지 눈 속에서도 운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달 경로 최적화 기술
오카토(Ocado)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전용 식료품 소매점이다. 오카도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한 자동화된 잡화 점이라는 큰 비전을 제시해 리테일 테크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한다. 오카도는 자율주행 배달트럭 ‘카고팟(CagoPod)’을 이용한 배송을 시범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메인 시스템 셀레늄(Selenium)은 차량 내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GPS 없이 위치를 확인하고 도로를 주행한다. 각 차량은 고객 시간 선호도, 교통량 및 날씨와 같은 요인을 고려해 배달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가격표 스캔, 모바일 바구니에서 집으로 배달
‘허마셴셩(盒马鲜生) 신유통(新零售)’ 지난 2016년 10월, 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마윈(马云)이 제시한 개념으로 빅 데이터,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없애고, 중국인들의 식품 구매 패턴을 바꾸고 중국 유통 구조를 혁신하는 기업이다. 알리바바가 주창하는 신유통(新零售)의 대표주자이자 ‘허세권(허마가 배달 가능한 3km 범위 내의 지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기업, 허마가 제시 한 모델이다. 허마셴셩은 물류창고를 겸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3km 이내의 배송지에 30분 이내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바구니 없이 스마트폰으로 가격표를 스캔해 모바일 장바구니에 담으면 천장 컨베이어벨트에 걸린 장바구니에 담겨 물류센터로 이동되며 30분 이내에 고객의 집 앞까지 배송된다.
리테일 테크 유통산업의 판도 바꿀 것
첨단 IT의 등장과 확산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리테일테크 수준 역시 빠르게 발전할 전망 이다. 리테일테크는 이와 같이 유통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아마존과 같은 유통 신흥 강자부터, 월마트 등 기존 유통 기업들도 이들에 버금가는 수준의 IT 투자에 나서고 있다. 과거 대부분의 유통 기업들의 주력은 입지 선정과 충성 고객 확보라면 향후에는 IT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의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 경험을 좋게 하는 것에 주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리테일 테크가 있을 것이다.
뉴욕에서 패션 뷰티 트렌드 분석가로서 패션과 뷰티 상품개발 컨설팅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관한 일을 했다. 미국 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파괴적 혁신’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4차 산업하의 패션 비즈니스, 마케팅, 혁신적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년 SBS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 후 세계 패션도시들에서 패션모델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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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ONOMY magazine March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