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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김자연 칼럼 ] 프랑스 패션 산업의 변화와 패션테크 중요성

 

프랑스 패션테크 시장의 움직임이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부터 프랑스를 스타트업의 국가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프랑스는 스타트업을 위한 좋은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비바 테크 2019’(VIVATECH 2019)도 개최됐다. 비바테크는 디지털포 메이션을 선도하는 스타트업과 세계적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이벤트다.

 

마크롱 대통령과 캐나다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가 방문하는 등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성황리에 개최된 비바테크에는 구글(Google), 인텔(Intel), 삼성(Samsung)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비바테크의 위상을 더욱 입증 했다.

 

특히 프랑스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패션 산업과 테크의 결 합인 패션테크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패션테크(Fashion tech)는 패션, 섬유, 기성복 관련 기술 등 기능적 측면뿐만 아 니라 의류쇼핑 경험을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포괄적 개념의 기술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패션테크를 통 해 패션업계에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면서 패션 소비자들의 경험 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대표적인 럭셔리 그룹인 LVMH그룹은 그 어떤 패션 기업보다 기술혁신에 대한 중요도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오랜 시간 동안 럭셔리 업계의 리더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LVMH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하고 큰 기회이자 숙제다. LVMH가 추구하 는 탁월함에 대한 그리고 고객들의 끊임없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기술혁신이다. 따라서 LVMH는 패 션테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럭셔리 분야의 패션 테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3번째로 ‘LVMH Innovation awards’를 개최하고 매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있다.

 

LVMH Innovation Award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반드시 럭셔리 분야와 연관된 문화적 발전을 자극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반한 비즈니스에 이익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이 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해야만 한다. 올해 선정된 30개 스타트업들은 비바테크에서 LVMH관을 통해 대중들에 게 선보이기도 했다.

 

마네킹 로봇, 유베카(Euveka)

 


 유베카(Euveka)는 스마트 앤 에볼류티브 마네킹(Smart and Evaluative Mannequin)으로 로봇과 드론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베카에 원하는 크기를 입력하면 마네킹의 크기가 2분 이내에 변화되는 스마트마네킹이다. 지난 2011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유베카 기업은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로봇 마네킹을 연결해 오뜨꾸뛰르(맞춤복)부터 프레타 포르테(기성복)까지 개인 맞춤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옷 제작과정에서 버려지는 섬유 때문에 섬유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환경을 많이 오염 시키는 산업인데, 유베카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섬유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마네킹이 다양한 사이즈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여러 개의 마네킹을 대체 할 수 있다. 이처럼 유베카 는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오프라인 쇼핑과 같은 환경을 제공, 피틀(FITLE)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한계점 중에 하나는 소비자들이 착장을 해볼 수 없어 정확한 사이즈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피틀은 온라인 옷 쇼핑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에게 적 합한 사이즈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툴(tool)로 이러한 한계점 을 해결해 준다. 피틀에 소비자의 나이, 키, 몸무게, 가슴둘레 와 옷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이 옷이 본인에게 맞는지 분석 후 최적의 사이즈를 추천해준다. 또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사 측에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 나이대별 고객 분포 등을 제공한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모르뤽스(Amor-Lux)의 이커머스 디렉터 또마 게겡(Thomas Gueguen)은 “피틀 모듈을 온라인 주문 홈페이지에 적용한 첫 달에 매출의 40%가 피틀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피틀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 온라인 쇼핑의 고객의 경험치를 최대로 이끌어 올릴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패션업계는 오랜 시간동안 IT와는 가깝지 않은 매우 보수적인 분야로 알려져 왔지만, 현재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IT기술과 패션의 접목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패션업계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럭셔리 패션업계의 영토에 적극적인 패션 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파리에는 세계 최고 기술 기업들이 입주한 첨단 테크 생태계까지 조성 되고, LVMH 그룹이 2015년 애플 뮤직 수석 디렉터 이안 로저스를 디지털 최고책임자(CDO)로 영입해 새로운 디지털 언어를 럭셔리 업계에 제공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럭셔리 패션 업계에서 패션 테크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럭셔리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려는게 아니라 온라인 쇼핑경험을 럭셔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이안 이 언급한 것처럼, 패션테크를 통해 고객의 경험은 세밀하고 풍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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