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 산둥성 위해 영성시에서 국제마라톤 경기가 열렸다. 3년째 열리고 있는 영성시의 5월 국제마라톤은 벚꽃이 둘러싼 아름다운 호수를 돌고 난 다음에 해안선을 달리는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하다.
올해도 중국 내륙과 전세계에서 3만여 명이 찾아 축제 같은 마라톤을 즐겼다. 가족 단위로 찾은 참가객에서부터 많은 기업과 단체들은 깃발을 들고 달리는 등 이색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골인 지점인 호수 광장에서는 중국 전통 무용과 악기 공연이 열리며 마라톤 대회가 아닌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실 영성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마라톤 경기를 열어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한국과 함께 ‘장보고 한·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의 인근도로는 전면 차량통행이 통제되었고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파란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각자 정한 코스를 향해 달렸다.
올해 영성시 국제마라톤 대회에는 조재성 중국 산둥성 영성시인민정부 경제고문(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도 참가해 벚꽃호수를 일주하는 코스에 참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조재성 경제고문은 “매번 올 때마다 느끼지만 영성시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벚꽃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보면서 달리다 보니 어느새 골인 지점이었다. 많이 알려져 한국에서도 더욱 많은 분들이 참가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