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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중국혁명사 1911-1949’ 펴낸 나창주 전 의원, "중국 굴레 벗어나는 노력해야"

10일 출판기념회, 나창주 전 의원 10년의 역작

 

“중국의 전통적 국가체제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은 서세동점의 시기에 불안감을 느낀 중국인들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건이 아니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정책을 설계할 당시 협상의 이론적 틀을 제시한 현대중국 정치전문가인 나창주 전 의원(85, 제13대 국회의원)이 내놓은 신작 ‘새로 쓰는 중국혁명사 1911-1949’의 첫 문장이다.

 

평생을 북방, 현대중국정치를 연구해온 나창주 전 의원이 중국 현대사를 다시 기록했다. ‘새로 쓰는 중국혁명사 1911-1949’는 나 전 의원이 수정작업만 3년, 총 10여년 간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책은 현대중국사의 정화인 신해혁명부터 시작해 모택동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될 때까지 급박하게 흘러온 내밀한 전개과정을 나 전 의원의 안목으로 꼼꼼히 살핀다.

 

아편전쟁의 충격으로 시작된 중국의 변혁은 태평천국의 난과 양무운동, 청일전쟁, 무술변법, 의화단운동,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숱한 피바람을 몰고 왔다. 외세의 침탈로 중화주의가 붕괴되고 비참한 현실이 지속되자, 중국인들은 자력갱생을 통한 외세의 축출과 공화정에 대한 열망으로 결집해 신해혁명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수많은 혁명가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중화민국은 군벌의 난립과 북벌전쟁, 중원대전, 국공내전, 중일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10일 출판기념회를 연 나창주 전 의원은 M이코노미뉴스와 만나 “중국 혁명의 정체를 알아야 중국의 내일을 읽을 수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일관성 있게 혁명을 진행한 모택동 혁명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중국 혁명사를 옛날 삼국지를 읽듯이 읽어 지금 중국의 현실이 아닌 뿌리를 알아야 한다”면서 “정체를 알아야 우리가 무엇을 얻고 버릴지 고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복잡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역사적으로 우리를 오랫동안 속국으로 생각한 중국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북한과 직접 연결돼 있어 우리가 10년만 견디고 노력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창주 전 의원은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및 부총장을 역임하고, ‘국공합작과 모택동의 전략’ ‘대한민국 북방정책’ 등 굵직한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대한민국 북방정책’은 2014년 대통령기록관에 소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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