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인뉴스


오거돈 부산시장 자진 사퇴…"면담 과정에서 한 여성에 불필요한 신체 접촉"

"경중 관계없이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어"
"피해자분들께 사죄,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한 여성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시민 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이 또한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라며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과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며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고 살겠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피해자분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을 포함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호해 달라"며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라고 했다.

 

앞서 부산일보는 이날 지역 정가와 법조계를 인용해 오 시장의 사퇴 이유로 미투 의혹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부산일보는 해당 여성이 오 시장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에 격분해 변호인을 통해 오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민변·시민단체 “석포제련소 폐쇄 등 정부 차원 TF 구성해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임미애 의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낙동강 석포제련소 TF, 낙동강 상류 환경 피해 주민 대책위원회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석포제련소 토양오염 원인규명 국민권익위 결과 발표 및 환경오염 기업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낙동강 1300리 주민 집단 손해배상청구’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변 석포제련소 TF와 낙동강 상류 환경 피해 주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낙동강 중금속 오염의 주범 영풍 석포제련소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낙동강 1,300리를 병들게 해 온 영풍 석포제련소의 위법 행위와 환경 파괴는 이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며 “오염의 진실을 바로잡고 피해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율 회복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3월, 낙동강 1300리 지역의 주민들은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의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7월 7일, 권익위는 해당 민원에 대해 공식 의결했다”고 전했다. 의결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부 장관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