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일)

  • 구름조금동두천 10.0℃
  • 구름조금강릉 15.8℃
  • 구름조금서울 9.2℃
  • 구름많음대전 12.0℃
  • 흐림대구 15.4℃
  • 구름많음울산 16.4℃
  • 흐림광주 12.0℃
  • 구름조금부산 15.5℃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3.7℃
  • 구름조금강화 7.8℃
  • 흐림보은 11.3℃
  • 구름많음금산 11.7℃
  • 흐림강진군 13.0℃
  • 구름많음경주시 16.3℃
  • 구름많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경제


식약처, '마시면 살 빠진다'는 방탄커피 등 허위·과대 광고 적발

다이어트 효과 표방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총 3,648건 점검…총 725건 적발

 

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이른바 '방탄커피'와 바르면 가슴이 커지는 크림 제품 등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총 3,648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총 72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 커피, 가슴 크림 등을 대상으로,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이 중심이 돼 이뤄졌다.

 

그 결과 일반 식품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광고하는 쇼핑몰 등 373건을 적발했다. 적발 유형을 보면 A사의 'OOO국' 제품은 해당 제품을 먹고 체중이 감소했다는 가짜 체험기 영상을 만들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광고대행사를 통해 동영상을 유포해 제품 판매를 유도했다. 또 B사 'OO방탄커피' 제품은 "살 빠지는 다이어트 OO방탄커피", "저탄고지 다이어트,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감량까지 가능" 등으로 일반 식품이지만 건강기능식품의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해 광고했다.

 

C사는 자사의 'OO차' 제품이 "노폐물 빼줌, 붓기 제거", D사는 'OO주스' 제품은 "강력한 디톡스" 등 객관적 근거 없이 광고하다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저탄고지)은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에는 심각한 건강 문제와 영양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히려 버터 등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동맥경화, 혈관 손상,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373개 사이트와 제조·판매업체 등 영업자 37개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며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1개소는 수사 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을 '다이어트'와 '가슴 확대'에 큰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업체들도 적발됐다.

 

이들은 크림과 패치류 화장품이 '체지방감소', '복부지방 제거', '지방·셀룰라이트 분해', '가슴 확대'가 있다고 광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화장품의 '다이어트, 가슴확대' 관련 효능·효과를 검토하거나 인정한 바 없다"며 "이를 표방한 광고는 검증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화장품 사이트 운영 판매자 등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지자체에 점검 요청하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역점 추진과제인 '온라인 건강 안심프로젝트'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에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사회 관계망 서비스의 체험기 동영상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어르신·여성을 위한 식품·화장품의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대형병원 중 처음 “정상 진료” 의지 밝혀
- 응급의료진 7인체제로 24시간 교대 근무 -"지역사회 의료 공백 해소 위해 최선 다할 것"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첫 사례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정상 진료를 선언하고 나섰다. 14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충북 중북부 지역의 유일 대학병원이라는 책임감을 지니고 병원을 찾는 환자를 위해 전체 의료진은 주어진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정상 진료와 수술은 물론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등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으며, 추가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환자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건대 충주병원은 전공의 13명 중 12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다만 사직서를 낸 교수·전문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병원은 전공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응급 의학 전문의 2명을 영입해 총 7명이 24시간 교대로 응급의료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또 충주병원은 심장내과 전문의 2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3명으로 구성된 심장뇌혈관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집단 진료 거부, 의대 교수 사직 움직임 등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충주병원의 문석우 원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