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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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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용 석방에 박용진 “법 위에 삼성, 상식 밖에 법원”

“설마 했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되자 “오늘 우리는 법 위의 삼성, 상식 밖의 법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이라는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았을 때부터 설마 했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에 공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대한민국은 잘못된 과거로 다시금 아무렇지 않게 되돌아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재벌이 법 위에 군림하는 현실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면서 국회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는 소위 ‘이재용법’을 비롯한 상법개정안, 공익법인의 악용을 바로잡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삼성을 위한 특혜 규정인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 등 의미 있는 여러 법안이 제출돼있다”며 “재벌의 특혜와 특권을 바로잡기 위한 몸부림을 계속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4월이 마지노선”이라며 “내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께 이건희 차명계좌 재수사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촛불혁명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은 이날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이 부회장에게 인정됐던 뇌물공여 부분을 모두 인정하지 않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삼성 소유 말을 무상으로 사용했던 부분만 뇌물로 인정했다. 

지난해 2월 17일 구속돼 8월 25일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던 이 부회장은 이로써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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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임실 일가족 사망사건’ 현장 점검…돌봄·자살예방 체계 강화 시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가족 돌봄 및 자살 예방 정책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21일 오후 전라북도 임실군을 방문해 사건 경위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와 기존 제도 지원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이번 사건은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모를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아들이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택에서는 지난 10일 90대 노모와 60대 아들, 4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장인 60대 남성은 퇴직 공무원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90대 노모를 직접 돌보기 위해 2016년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가족 돌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그는 임실군의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왔으며, 일가족이 숨진 전날에도 상담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진행했음에도 사망을 예방하지 못한 점이 확인되면서 제도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정 장관은 현장 사회복지 담당자들과의 논의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