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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국불교승병단 “모든 것 의혹일 뿐…설정 스님 퇴진하면 불교계 근간 흔들릴 것”

신도들 “퇴진하면 인정하는 꼴…유전자 검사로 밝혀야”
종정 진제 스님 “종헌·종법 질서 속 차기 총무원장 선출해야”
밀운 혁신위원장 사퇴 “총무원장 나가지도 않았는데…어른 말씀에 불경죄”

 

 

 

"조계종 총무원장의 의혹 제기로 수개월째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 불교계의 위기를 불러 오고 있다."

 

‘은처자(隱妻子, 숨겨진 아내와 자식)’ 의혹으로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에 가해지는 퇴진압력에 대해 호국불교승병단이 8일 성명서를 내고 “총무원장 스님이 1964년 정관수술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은처자 등을 의혹 삼아 음해하는 것은 종권을 무너뜨리려는 잘못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암 호국불교 승병단 서울승병단장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계종 충무원 혁신위원장인 밀운 스님은 혁신위원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 불교계 혼란을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런데 밀운 스님께서도 혁신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며 불교계의 혼란을 최소화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암 서울승병단장은 “(설정 스님에 대한) 모든 것은 의혹일 뿐이지, 공소 사실과 기소된 바도 없다. 모든 것이 법리로써 확인이 돼 설정 스님의 잘못이 확인됐는데도 물러나지 않는다면 잘못된 행위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한 판단”이라면서 “설정 스님이 퇴진한다면 우리 불교계 근간이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 불교계 스님들이나 신도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정에도 여당이 있고, 야당이 있듯이 (조계종 내에도) 여야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승병단은 앞으로 좌시하지 않고, 지금 현직에 계신 설정 스님을 지지해서 불교계의 어떤 파장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을 지지하는 신도들은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조계종의 발전과 개혁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설정스님을 지지하는 불자들의 모임’ 신도들 20여 명은 이날 조계사 앞에 모여 “은처자 의혹은 말 그대로 일부 반대 음모세력들의 의혹에 불과한 것인데도, 음모세력의 도를 넘어서는 인신공격,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짓이 난무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만은 없다”면서 “설정 스님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자 법원의 유전자 검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64년 군대에서 정관수술을 받았고, 법원에 무정자증 확인 자료까지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설정 총무원장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유전자 감정일을 지정받고,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위한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선화 보살은 “PD수첩의 파급력이 너무 크다. PD수첩이 (의혹이) 아니면 아니라고 다시 보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의혹)만 보도하고 진실은 안 하니까 사람들은 ‘뭐가 있으니까 그렇게 나왔겠지. 공영방송이 거짓말을 하겠어’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1964년 군대에서 정관수술을 받았고, 5월 PD수첩 방영 전에는 병원에서 무정자증을 확인받았다. 이후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송에는 그것에 대한 얘기가 한 줄도 안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파(설정스님 퇴진을 주장하는 쪽)는 ‘딸이니까 집안 형에게 입양시킨 것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보살심에 좋은 일 한 것이다. 그런데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퇴진하면 인정하는 꼴밖에 더 되겠나. 퇴진하면 사람들은 ‘(의혹이) 진짜니까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유전자 검사를 해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설정 스님이 오는 16일 개최되는 임시중앙회 전에 용퇴(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그의 거취를 둘러싼 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은처(隱妻)’로 알려진 김 모 씨가 “도현 스님이 공개한 녹취록은 조작된 것”이라고 증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밀운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전자 검사에 의한 판결이 있을 때까지는 자리를 보전해야 종단의 권위가 바로 설 것”이라며 진상규명 없는 퇴진에 반대했다.

 

그러나 8일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총무원장은) 종단제도권에서 엄중하고도 질서 있는, 명예로운 퇴진이 동시에 수반돼야 한다”며 “우리 승가는 율장 정신을 받들어 종헌을 준수하고 종헌종법 질서 속에서 사부대중과 국민 여망에 부응해 여법하게 선거법에 의해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교시를 내렸다. 사실상 총무원장의 사퇴를 명령한 것이다.

 

진제 스님의 종정 교시에 앞서 밀운 혁신위원장은 모든 공직에서 물어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M이코노미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밀운 스님은 “총무원장이 나가지도 않았다. (나는) 종정 스님의 기자회견을 반대했는데도 오늘(8일) 이런 발표를 냈다. 내가 어른 말씀에 불경죄를 저지른 것이다. 그래서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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