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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들의 섬 발리에는 영혼의 도시 ‘우붓’이 있다

땅 위로

 

땅 위로 수많은 풀이 물을 머금고 자라고 있다. 그 옆으로는 적어도 100년(?)은 그 자리를 지켰을 것 같은 나무가 우뚝솟아 있다. 또 그 나무를 한 넝쿨이 타고 있다. 그 넝쿨은 어디서 왔는지 찾을 길이 없다. 알 수 없는 선명한 색의 꽃들이 곳곳에 피어나고 있다. 모든 것이 함께 엉켜있는 정글에서는 그 꽃의 줄기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광활한 비치, 뒤로 높게 치는 파도 그 위에 비키니 미녀, 멋쟁이 서퍼들이 상상되는 발리는 정글이라는 또 다른 모습을 섬 깊숙이 숨기고 있다.

 

발리 덴파사(Denpasar)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섬의 중심에는 발리 문화의 발상지인 ‘우붓’이 있다. 시내에 여전히 왕족이 살고 있는 ‘우붓 왕궁’에서부터 길거리 곳곳에서 팔고 있는 발리 예술작품, 거리 곳곳의 갤러리까지 우붓의 거리는 거닐기만 해도 그대로 그들의 ‘소울’이 느껴진다. 사진과 함께 발리의 영혼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우붓을 소개한다.

(해당 기사는 여행기 형식으로 취재원의 개인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곳곳에 위치한 사원들
발리 사회를 지탱하는 강한 종교의 힘


인도네시아인의 90%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지만 발리는 90%가 넘는 사람들이 지역 토착신앙과 융합된 힌두교를 믿는다. 토지와 조상신을 신봉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마을마다 또는 큰 집안에는 별도의 사원을 두고 종교와 밀접한 삶을 살고 있다. 발리의 모든 거리에는 신께 바치는 ‘차루’가 놓여 있다(머물렀던 리조트 안에서도 ‘차루’는 매일 어김없이 땅위에 놓여 있었다). 또 시간만 되면 다른 일을 하다가도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령에 따르는 법 자체도 엄격해 폭력이나 폭행 등에도 처벌이 엄해 강력 범죄는 드문 편이다. 다만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을 노린 소매치기 등은 주의해야 한다.

 

 

각종 수공예품의 천국, 우붓시장


발리 우붓시장은 우리네 전통시장과 비슷하다.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에 수많은 수공예품과 그림, 조각 등을 판다.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며, 물건을 살 때 하는 흥정도 재미다. 으레 시장상인은 높은 가격을 부르며, 흥정을 하다보면 처음 가격의 반 정도까지 떨어진다. 시장 안쪽에는 먼지가 쌓인 각종 조각품들도 내놓고 팔고 있었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꼼꼼히 본다면 어디서도 보지 못한 공예품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에 파는 각종 목공예품이 아주 저렴했다.

 


‘서핑’ 아쉬움 날리는 아융강 계곡 정글레프팅
… 발리의 진면목 확인하는 화산지대 사이클링


아무리 발리가 영혼의 도시라고 해도 7시간을 서울에서 날라 왔기에 ‘소울’만 느끼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안타까워하긴 이르다. 우붓 지역은 그 자체로 천혜의 밀림이다. 그야말로 발리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붓이다. 다양한 엑티비티가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우붓 아융강 밀림 한가운데서 하는 래프팅은 바다 지역의 ‘서핑’ 생각을 저리로 날려버렸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되는 래프팅은 한국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배를 타는 순간부터 펼쳐지는 정글은 그 자체로 감상 포인트다. 중간쯤에 나오는 폭포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래프팅만으로 아쉽다면 화산지대 사이클링도 있다. 차로는 미처 닿을 수 없는 발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자전거타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시간 가량을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한 마을과 자연을 돌며 때 묻지 않은 문화,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쉬운 교통, 이동시 택시나 오토바이 렌트해야
택시 가격, 정해놓고 가야


우붓 지역뿐 아니라 발리는 이동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 또 대부분 왕복2차선으로 돼 있어 교통체증도 심하다. 이에 여행객들은 대부분 택시를 타고 이동하거나, 오토바이를 렌트한다. 아울러 택시라고 해서 우리나라 택시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터기를 사용하는 업체의 택시보다 지역 내 비공식적인 택시가 훨씬 많다. 타기 전에 목적지를 대고 가격 흥정을 먼저 한다. 다만 이때도 기사가 부르는 대로 타면 안 된다. 마치 흥정이 생활화된 모습이다. 오토바이 렌트 업체는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아쉬운 바다는 스미냑에서 잠시


발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자정을 넘긴 심야편이 많다. 발리의 바다가 아쉽다면 마지막 날 정도에 스미냑을 추천한다. 스미냑은 ‘발리의 신사동’으로 불리는 도시다. 각종 인테리어 숍, 예쁜 옷가게들이 즐비하고 해변을 끼고 있다. 마지막 날의 쇼핑과 아름답기로 유명한 발리의 썬셋을 스미냑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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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이런 불상사가 더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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