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Yard Tractor)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해수부는 올해 국비 10억2천5백만 원을 투입해 ‘15년 사업 시행 이후 매년 35대 수준이던 전환 사업 규모를 100대로 대폭 확대하여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1월 항만별 수요 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했다. 4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Yard Tractor)는 부산·광양·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47대가 운영되고 있다. 경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여 그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야드트랙터를 개조하여 사용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LNG 연료 사용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PM)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다.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발생량도 각각 24.3%, 95.5% 감소했다.
또 LNG는 경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연료비가 약 32.1% 절감됐다. 진동 및 소음도 줄어 하역 현장 근로자의 피로 도를 낮추는 등 항만환경 개선, 비용 절감 및 작업여건 개선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