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바다를 품고 있는 예향의 도시 목포 최대 이슈는 해상 케이블카이다. 국내 최장 길이로 오는 9월이면 관광객을 맞게 되는 해상케이블카는 목포의 침체된 경제를 견인할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평화당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현재 목포는 글로벌 관광도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민선6기 동안 추진한 사업은 목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획하고 준비한 것들로, 기대한 성과가 나타나기에 4년은 부족하다고 본다는 박 후보는, (이러한)사업들을 성공시키려면 행정의 연속성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은 가장 큰 강점을 가진 후보임을 강조했다.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방향과 전략이 일관돼야 하고, 목포 미래비전을 완성해 가려면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목포의 비전이 단지 말이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 착오 없는 행정으로 완성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목포는 해상케이블카를 필두로 리조트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라든가 체류형관광도시를 위한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강소기업 투자유치도 중단 없이 이어가면서 대양산단 분양률을 높여야 하고요. 식료품제조업 용지를 추가로 확보해 대규모 김 가공업체 등도 유치해야 하는 등 중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특히 5월에 확정예정인 2022년에 전국체전 개최지로 목포가 확정될 경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러 가지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요. (저는)현직에 있을 때 이러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왔습니다."
박 후보는 민선7기 또 하나의 목표로 무안반도(務安半島)와의 통합을 꼽았다. 목포와 무안, 신안, 영암, 해남, 진도 등의 지역을 포괄적으로 큰 틀에서 행정통합 도시를 만들어서 경제통합도시 목포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목포김’ 브랜드화로 세계시장 겨냥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목포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과제도 빼 놓을 수 없다. 박 후보는 목포가 가진 지역의 특징을 잘 살리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전남은 국내 어업생산량의 약 52%이상을 점유하고 해조류는 생산량의 90%를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수산식품분야 가공산업은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 정도에 그치고 있어요. 그 이유가 생산량에 비해 가공산업 기반이 열악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목포김을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해 네이밍 작업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수출액 5억달러를 달성했고요."
해상케이블카로 목포경제 견인
박 후보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과 대양산단 분양관련 문제 해결, 재정건전화 등을 지난 4년의 치적(治績)으로 꼽았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1987년부터 3차례 추진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사업으로 목포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민선6기에 당선된 후 박 후보는 30년 만에 이를 해결했다. 또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해상케이블카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뉴관광 프로젝트도 병행해 왔다.
"목포김 산업단지인 대양산단은 107만㎡ 중 46만㎡(43.04%)를 분양해, 현재 56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16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현재 건축 중인 12개 업체가 모두 분양되면 약 1,500여명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대양산단의 분양 여건 개선을 통해 분양가를 3.3㎡당 평균 88만원에서 85만5,000원으로 2만5,000원을 인하하는 원가절감도 완수했습니다. 민선6기 출범 당시 3,010원이던 부채를 올해 1월 943억원 을 상환해 2,067억원으로 감축했고요. 계획대로 오는 6월까지 73억원을 추가로 상환하게 되면 총 부채는 출범 당시보다 1,016억원이 줄어든 1,994억원으로 감소됩니다."
오감만족 관광도시 ‘목포시’ 만들겠다
오는 9월경 운행을 시작하게 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3.23km(해상 0.82km, 육상 2.41km)를 운행하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박 후보는 현재 공정률 35%인데 오는 8월 준공해서 안전 점검을 받게 되면 9월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케이블카는 목포의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목포가 국제관광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한해 탑승객이 1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이미 예측됐고, 연간 1,00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도 나온다고 해요."
민선7기에는 목포를 완전히 바꿔 놓고 싶다는 박 후보는 다도해 위로 케이블카가 오가고, 아래 바다로는 요트가 파도를 가르고, 아름다운 경관 조명 속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오감만족 관광도시로 목포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